▶◀ 노무현 대통령의 증명

2009년

5월 23일은 아마도 잊기 힘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세상의 편견을 깨고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서 성까지 바꿔가면서 연예활동을 해야 했던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본명 정주일) 씨는 못생긴 외모와 편견없는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고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를 시작으로 한 여러 코미디를 하여 1000억 원대의 갑부가 됩니다. 갑부가 된 이주일 씨는 정치계에 뛰어들었고, 국회의원으로 4년을 보낸 뒤 다음번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 수 잘 배우고 갑니다”

그의 이 말은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그렇잖아도 정치를 불신하던 국민들에게 “깨끗한 사람은 정치를 견디지 못 한다”는 정치불신이 더 크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남을 모략하고, 진실을 왜곡해가며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한 것이 오늘날의 정치현실 아닙니까? (물론 이런 정치판을 만든 것은 바로 국민들임을 두말하면 입이 아픕니다.

저 또한 정치판을 불신했고, 현재도 당을 초월하여 정치계에서 활동하는 대다수의 정치인들을 맘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예외적으로 좋아하기는 했지만 어느정도의 부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 또한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결국…………….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모략과 비방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란 것을 증명한 셈이 되었습니다.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고, 또 점차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어쩌면 한평생 노무현이 대통령었을 때를 그리워할 겁니다.
최소한 알바를 동원해서 여론을 호도하는 현 정권이 유지되는 한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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