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대화명을 부를 때……

예전에 내가 여러 검색엔진을 살펴보고 통계를 낸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는 유독 “○○아빠”라는 필명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다.
내 블로그 링크를 살펴보면 “혜민아빠”님이 대표적인 경우다.

그런데 인터넷을 다니다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호칭을 부를 때 ‘○○아빠님’ 대신 ‘○○아버님’이라 부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호칭은 사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정도는 예의상 신경써야 할테고, 신경쓰다보니 ‘아빠’가 ‘아버님’으로 불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버님’이란 호칭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나와 이야기하고 있는 상대의 아버지를 높여 부를 때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어란 것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보니 이런 의미 이외로 사용하는 경우도 볼 수 있겠지만, 아무튼 내가 알고 있는 의미는 이렇다. 그러나 사전적 뜻이고 뭐고를 떠나서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님’이라 부르는 것은 많이 어색하다. 사실상 실생활에서 당사자를 부를 때 쓰는 경우가 아예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의미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필명을 ‘○○아빠’라고 했을 때는 그 필명을 그대로 불리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가끔 나를 만나면 ‘작은선인장님’ 또는 ‘선인장님’으로 부르는 분들이 계신데, 가끔 예상치 못했을 경우에는 당황스럽다! ‘아빠’라는 필명을 쓰시는 분들도 아마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상대방을 예를 갖추기 위해서 신경을 써서 ‘아버님’이라 부르는 것보다는 그냥 ‘아빠’라고 부르는 것이 더 예의바른 행동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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