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 – 시리즈물의 두 번째 실패

삼국지의 최고의 장면 적벽대전은 어떤 모습일까?
어렸을 때 중국영화를 무지무지 좋아했었다. 《최가박당》이 그 피크에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중국영화의 뻔한 스토리 조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중국영화라고 모두 뻔한 스토리를 갖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뻔하지 않은 작품은 희귀해 국내에서는 구해 보기가 힘들었고, 내가 재미있어 한 중국영화는 주변 분들이 안 좋아했다는 기억만 있다.
《적벽대전》은 정말 오래간만에 본 중국영화이면서 한 편으로 기대도 되는 작품이었다. 가끔 뉴스로 먼 발치에서 들려오는 《적벽대전》 제작소식은 나관중의 『삼국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대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는 삼국지를 잘 알지 못한다. 대략적인 내용만 알 뿐이다. 삼국지를 읽어본 경험이라곤 초등학생용으로 나오는 동화같은 요약본을 읽어본 것이 다이고, 전체 20권짜리 시리즈물은 1권을 1/3 정도 보다가 관둬버렸다. 그만큼 원본의 시작은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하지만 영화는 이를 재해석하는 과정이 있고, 매체가 다르니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고 약간은 기대를 한 것이었다.


이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전혀 찾아보지 않았다. 그것이 영화의 평을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고, 그 이외의 어떠한 이유도 없었다. 그저 뉴스에 들려온 “《적벽대전》 촬영장 전소” 정도의 소식은 지나가던 발치로 잠깐 접했던 적이 있었다.

우선 평을 시작하기 전에 참고삼아 적어둔다. 이 작품은 총 2부작의 시리즈물로 기획되었고, 이번에 시사회에 참석한 것은 그 중 전편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개봉일은 7월 10일이다.
그리고 이 글은 영화평보다는 영화 속에서 느낀 나의 단편적 감상들을 위주로 작성될 것이다. 어차피 줄거리는 모두들 뻔히 아는 것이니 스포일러는 별 상관하지 않겠다.

[#M_감상평을 쓰기에 앞서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감상평을 쓰기에 앞서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이 감상평을 읽거나 《적벽대전》을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해야 하는데, 내 이를 위하야 약간의 역사를 정리하노니 이를 보고 시비거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노라. ㅋㅋㅋ

삼국지의 배경은 실제 역사에서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중국의 삼국시대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와 그 시기를 같이한다. 실제 중국의 삼국 중에 한 나라인 위 나라는 우리나라 삼국 중 한 나라인 고구려를 침입한 적이 있고, 고구려의 보복으로 한때 위나라의 외몽고 지역을 고구려에 빼앗긴 적이 있다.

삼국이 형성되기 이전에 중국은 한 ‘한’나라로 통일되어 있었으며, 한은 국력이 급속도로 약해지고 있던 시기였다. 급기야 한 내부에서 황건적[footnote]노란 두건을 머리에 쓴 도적이라는 의미에서 ‘황건적’이라 불렸다.[/footnote]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란은 황실을 위협했지만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 제압되었다. 『삼국지』는 황건적의 난의 의병들 몇 무리의 이야기다. (물론 조조와 유비도 의병에 끼어 있었다.)

시간이 흘러 조조가 황실을 장악하고 스스로 승상의 위치에 오르자 한 황제는 허수아비로 전락하게 된다.
유비는 한 황실의 먼 친척이고, 인품이 좋아 많은 영웅들이 따르니 큰 세력을 형성하지는 못했지만 조조의 황실 점령을 비판하며 중원에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을 형성한다. 이에 조조는 유비의 성장을 막고자 역적으로 지목하고 공격을 감행하는데, 이에 유비가 손권과 연합하여 조조에 대항하는 전투가 적벽대전이다. 적벽대전으로 중국의 한나라는 3개의 국가로 분리됐으니 이는 곳 삼국시대의 시작을 뜻하는 사건이었다._M#]


소설 『삼국지』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 안에 동양인들의 사고가 녹아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시대 서양의 전술과 비교해서 동양의 앞선 전술을 볼 수 있기도 하다.[footnote]삼국시대에 서양에서는 말 그대로 원시적인 전쟁만을 일삼고 있었다. 유럽에서 옛 전쟁을 고증하는 다큐멘터리 등이 있으니 한 번 구해보면 웃길 것이다.[/footnote] 이러한 요소들을 영화 속에 집어넣는다면 영화가 어떻게 될까?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지 않을까? 거기다가 수많은 전쟁장면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지 않을까? 우선 삼국지와 영화를 함께 묶어 생각하면 이렇게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감상평을 작성한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장면은 맨들맨들하게 윤을 낸 방패로 햇볕을 반사하여 장비가 조조군 기마병을 물리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또 다른 헐리웃영화 《솔로몬과 시바》[footnote]알려주신 머미님께 감사드립니다.[/footnote]에서 나왔던 장면이다. 방패의 뒷면을 앞으로 하고 어떻게 방패를 잘 들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애초에 뒤집어 들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다른 영화에서 접해보지 않은 분들은 신기하게 생각할만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으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실제 삼국지에 이런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방패를 거울로 쓴다는 개념을 알고 있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초반부의 시작은 그리 나쁘지 않은 시작으로 평할 수 있다.

그 이후 조조는 홀로 진영으로 돌아가는 관우를 보고 “유비는 승운은 없는데 영웅들은 많이 데리고 있구나!” 라면서 감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유비는 왜 승운이 없음에도 영웅들을 많이 데리고 있을까? 바둑 격언에서 이와 비슷한 것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묘수가 많이 나오면 바둑을 진다“는 격언이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이 격언은 “묘수는 바둑이 불리할 때 나오는 수”라는 기본 전제하에 출발한다. 바둑이 유리하면 묘수까지 찾아가면서 바둑을 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묘수를 두는 사람은 불리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묘수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바둑이 불리하다는 이야기와 동일하다. 그러니 묘수를 많이 두면 바둑을 지는 경우가 이기는 경우보다 더 많을 것이다.
이러한 격언에 비춰보면 조조의 말이 어떤 의미이고, 나관중이 실제 역사를 소설로 바꾸면서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를 생각할 수 있다.[footnote]다들 알겠지만 역사적으로 조조사마의의 손자가 삼국을 통일한다.[/footnote] 유비는 승운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영웅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는 마치 오늘날 언론을 통해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영웅을 만들어 내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주유와 제갈량의 대화장면
이 영화의 중심에는 조조, 유비, 손권 등이 아닌 재갈량과 주유가 있다. 각각 유비와 손권의 책사인 이들의 지략과 조조의 100만 대군이 쌓우는 것이 이 영화 《적벽대전》의 중심 사건이다. 아직 2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1편만 보면 제갈량의 천재성에 대해서 조금쯤 생각해볼 수 있다. 《적벽대전》에서의 재갈량은 천재적인 머리보다는 폭넓은 경험과 인품, 그리고 관찰력을 통해 통찰력과 인격을 발휘하는 인간으로 나온다. 이러한 제갈량에게 주유는 뜻이 잘 통하는 호적수로 등장한다. 《적벽대전》에서는 이 둘의 다툼은 나오지 않겠지만, 삼국지는 이 두 지략가의 싸움이 삼국의 싸움보다 더 볼만하다.
《적벽대전》의 주인공은 조조, 유비, 손권이 아니다.

영화의 끝 무렵에는 촉군이 팔괘진을 이용하여 조조의 육군 부대를 섬멸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원래 『삼국지』에서도 나오는 장면이지만, 그렇게 부각되는 전투 장면은 아니다. 그냥 조조가 선봉대를 보내보는 수준의 전투다. 그런데 만약 전쟁에서 실제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조조군은 팔괘진 속으로 들어갈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는 엄연히 비현실적이다. 소설에서 나관중이 특정한 이야기를 써 놓은 것은 분명히 소설의 재미를 위한 요소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요소가 영화에서는 별로였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1부에서는 이야기가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전이다보니 무언가 절정을 이룰 사건이 마땅하지 않았다. 그래서 감독은 이 작은 전투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전투 장면 하나하나는 상당히 노력을 들인 것이 분명하고, 또 볼만하지만[footnote]사실은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전투장면이 너무나 비슷비슷하다보니 이미 이 때는 감각이 무뎌져 있어서 ‘볼만하다’는 표현은 좀 안 어울릴 수 있겠다.[/footnote] 그 장면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사람들이 지루해 할 것 같았다. (솔직히 난 이 장면에서 하품했다. -_-) 그렇다고 아직 유려한 영상미나 위압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전쟁장면도 없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액션과 해학을 교대로 보여주도록 구성됐는데, 유독 이 장면에서만은 오랜시간동안 비슷한 액션신만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M_ps.|ps.|최근 헐리웃의 대작이라고 일컬어지는 《황금나침반》를 3편으로 제작하면서 1편에서 볼거리와 내용이 부실해지면서 흥행에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내 생각은 《적벽대전》도 《황금나침반》처럼 흥행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 예상한다. 여러 작품으로 쪼개는 방법을 최근 영화감독들이 시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적벽대전》같은 방식으로는 지극히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 거의 증명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반지의 제왕》같은 경우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시리즈를 나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외에 여러 가지 촬영기법을 동원한 영화의 구성은 영화매니아들에게는 보너스같은 느낌을 줬다.
만약 나 같으면 이 영화를 두 편으로 나눠서 여름-겨울의 6개월의 시차를 두지 않고, 1편을 상영종료하면서 바로 2편을 극장에 거는 방식을 선택하여  개봉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_M#]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가 남았다.
촛불시위를 나갔던 사람들 중에 《적벽대전》의 팔괘진을 본 사람은 그 모습에서 전경을 연상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팔괘진의 쇠방패는 전경의 플라스틱 방패이고, 팔괘진의 2진이 뒤에서 내찌르는 창은 전경의 2진의 몽둥이이며, 팔괘진의 방패 밑에서 튀어나오는 (무릎 밑을 공격하는) 쇠꼬챙이는 방패 밑으로 시민의 조인트(정강이)를 까는 전경의 워커와 완전히 똑같다. 뿐만 아니라 팔괘진에 접근하면 쏴대는 화살은 전경의 물대포와 완전히 동일하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팔괘진은 적을 향해서 펼쳐지는데 비해서 전경은 국민들을 향해서 펼쳐진다는 것이다.
오우삼 감독은 어쩌면 90년대 이전 한국의 전경을 보고 영화를 제작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 모습이 다시 우리나라에서 살아났으니 혹 촛불시위에서 전경이 어떻게 시민들을 다루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있다면 꼭 《적벽대전》를 보고 오기 바란다.


아쉽게도 팔괘진 전투는 예고편에서 잠깐밖에 안 나온다.

그 외에 소설 『삼국지』와는 미묘한 차이점을 계속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안 그랬지만, 『삼국지』를 세세하게 읽은 분이라면 이런 점을 감상하는 것도 조금은 재미있을 것 같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1편만으로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은 매력은 없는 편이며, 2편과 연관되었을 때 전체적인 평을 다시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전경의 실제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느껴보고 싶은 사람은 꼭 보기 바란다.

37 thoughts on “《적벽대전》 – 시리즈물의 두 번째 실패

  1. 적벽대전은 이번에 ‘놈놈놈’과 함께 7월에 볼 영화 후보 중 하나라서(제가 영화를 잘 안봐서 많이 봐도 1년에 3~4편인지라 이 중 한 편만 선택해서 볼 생각입니다.) 관심가지고 잘 읽었습니다. 이거… 시리즈물이었군요;;;

    제가 영화에 대해서 거의 문외한이다시피하고(디워도 별다른 불만없이 그냥 봤더랬죠;;; ….아 제일 앞부분 설명하는 부분 빼구요;;;) 쓰신 분의 글도 훌륭해 딱히 내용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지만 주석을 다신 부분 중에 오류가 있으신 것 같아 감히 지적해 봅니다.

    주석 4번에 삼국은 조조의 손자가 통일을 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삼국지>의 시대로 부르는 후한말기~삼국시대의 끝은 조조의 위, 유비의 촉, 손권의 오도 아닌 사마씨의 진나라에 의해 통일됩니다.(좀 많이 쌩뚱맞군요;;;)

    삼국시대의 종료에 대해 말하자면 우선 제갈량과의 한판 승부로 유명한 사마의는 제갈량과의 싸움을 통해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결국 그 영향력을 바탕으로 권력의 한 축을 차지합니다. 이후 그를 중용했던 위황제 조예(이 자가 바로 조조의 손자입니다)가 죽고 난 뒤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 조방의 고명대신(죽을 때 선왕의 유언을 받아 다음 왕을 곁에서 받드는 신하를 말합니다.)으로서 당시 군권을 장악하고 있는 또다른 고명대신인 조상과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하여 최고 권력자에 오르게 됩니다.

    그가 죽은 뒤엔 그의 두 아들 사마사와 사마소 중 첫 아들인 사마사가 권력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그는 당시 위황제였던 조방에게 대장군의 직위를 하사 받은 뒤 어마어마한 권력을 독점합니다. 이 시기부터 사마씨 가문이 본격적으로 위 황통을 위협하죠. 이에 위기감을 느낀 조방은 이풍, 장즙, 하후현 등과 함께 사마사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다가 오히려 발각되어 폐위됩니다. 사마사는 조방을 대신해 조비의 다른 손자인 조모를 황제로 세우게 되구요. 이에 반발한 관구검(우리나라 역사에도 나오는 놈입니다. 237년 동천왕이 다스리고 있던 고구려를 공격하여 수도 환도성을 함락시키고 왕족들을 납치한 자로서 우리 입장에선 죽일 놈이죠;;;)이 문흠과 손을 잡고 수춘에서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던 중 왼쪽 눈에 통증을 느끼고 사망합니다. 동생 사마소가 바로 권력을 승계받아 반란을 진압하고 권력기반을 공고히 합니다.

    이후 사마씨의 전횡은 날이 갈 수록 심해지고 마침내 이에 반발하여 제갈량의 일족이자 당시 사공이던 제갈탄(역시 능력있는 제갈씨;;;; 촉은 제갈량과 그 아들 제갈첨, 손자 제갈면이, 오나라는 제갈근과 그 자식인 제갈각이 위나라에선 제갈탄이… 삼국을 두루 거치며 권력의 축을 담당하는군요;;;)이 관구검이 반란을 일으켰던 수춘에서 다시금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번엔 이웃 나라인 오나라의 실권자 손침이 이 기회를 틈타 위나라를 흔들고자 제갈탄을 지원하게 되는데요 이 틈을 타 위황제 조모는 ‘잠룡시’를 써서 사마소의 전횡을 비판하고 이에 분노한 사마소가 가충을 보내 황제를 죽이려 하자 반발하여 군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황제의 거병은 순식간에 진압당하고 결국 조모는 사마소에게 잡혀 죽임을 당합니다.(거의 후한 말기를 능가하는 막장으로 치달은 위 조정이죠;;;) 조모를 죽인 사마소는 아직까진 황위가 부담스러웠던지 또달은 조조의 아들인 조우의 자식, 에 그러니까 좀 복잡한데;;; 하여튼 조조의 손자인 조환을 허수아비 황제로 등극시키고 뒤에서 꼭두각시놀음을 합니다.

    국내를 안정시킨 사마손느 263년 등애와 종회를 사령관으로 하여 기습적인 촉침공에 돌입하고 강유가 총지휘하는 촉 국경수비대는 검각에서 결사항전을 벌이나 우회공격을 한 등애의 별동대가 파죽지세로 수도 성도를 함락시키며 촉은 결국 멸망하고 맙니다. 촉을 멸망시킨 사마소는 만족(?)했는지 얼마 안가 숨을 거두고 권력은 사마소의 아들인 사마염이 쥐게 되죠. 마침내 사마염의 대에 이르러 사마씨는 황제의 자리에 올라 조환을 진류왕으로 강등시키고 사마염이 진나라를 개창하게 되죠. 이후 촉 만큼이나 막장을 타고 있던(환관이… 환관이…;;;) 오나라의 최후 명장 육항이 병사하자 두예와 왕준이라는 두 명장을 앞세워 오나라 레이드를 떠납니다… 알맹이 다 빠진 오나라는 촉이 그랬든 환관이(…) 설치다가 다 말아먹고 멸망합니다. 이로서 삼국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에궁… 쓰다보니 무슨 잡설이 이렇게 길게;;;;;;;;;; 위 내용은 안 읽으셔도 되구요;;(이제와서?!) 그냥, 조조의 손자가 아니라 사마의의 손자라고만 정정하시면 될 것 같네요^^

  2. 예고편만 보고,
    삼국지 좋아하는 남자친구랑 꼭 보러 가고 싶었는데..
    적벽대전을 그닥 추천하지 않는 글이 많군요.
    2편을 보려면 1편을 봐야 할 거 같긴 한데..
    1편은 그냥 DVD로 보는 걸로 만족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ㅜ

    1.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의 같이 본 관객들이 많이들 허전해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랬구요….^^;
      영화를 나눈 시점이 상당히 애매하고, 아무렇게나 나눠놨다는 느낌이 듭니다.

  3. 핑백: 감성 일기
  4. 설마 그래도…
    얼마전에 봤던…
    말도 안되고 재미라곤 눈꼽만큼도 없던
    졸작중의 졸작…
    삼국지 용의 부활….하고는
    비교할 정도까지는 아니겠죠?
    살다살다 그런 개판 1분전 영화는 첨봤었거든요.

    그래서 적벽대전은 은근 기대하고 있는 중인데…

    1. <용의 부활>을 보지 못한 관계로 비교하여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졸작중의 졸작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5. 반지의 제왕은 원래가 책이 3권입니다. 엄연히 말하면 프릴로그라 할수 있는 호비트 까지 4권이죠…
    굳이 잘 나눌 필요가 없었습니다. 책을 한권한권을 영화로 만들었으니까요. 각 영화의 서브타이틀이 책의 볼륨타이틀이랑 같습니다.

    1. 그렇군요. ^^
      근데 영화만 본 저로서는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략한 내용이 너무 많았다고나 할까요?
      편수가 미리 딱 나눠져 있었기 때문에 제작이 쉬웠던 것이군요. ^^

  6. 사람들 액션영화 좋아해서 많이 볼 것 같은 한 500만 나올 것 같은데;;

    더구나 그 유명한 만화 60권짜리 ‘삼국지’와 각종 삼국지 관련 게임도 많아서

    흥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ㅡ

    제갈량, 조조, 유비의 등장만으로도 성공인거죠;

    예전에 그 삼국지 드라마 엄청오래된 거 생각이 난다는;;

    전투를 지략으로 적은 숫자로 큰 대군을 이긴다는게 마치 영화 ‘300’과 비슷한 거 같아요.

  7. 더군다나

    영화 포스터에 ‘미션임파서블2’, ‘페이스 오프’ 오우삼 감독이라는

    간판이 있으니

    우리나라 사람들 학벌간판 좋아하는 것 처럼. 이것도 영향 있을 것 같다는;

    1. 감독보고 영화보는거랑 학별간판이랑 뭔 상관?

    2. 저도 RobbieHolic님의 말씀처럼 이해가 잘 안 되긴 하네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 <미션임파서블>을 별로 재미없게 봤기 때문에 오우삼 감독의 작품이라고 매리트를 갖은 건 아니었습니다. (<,미션임파서블>을 보고 친구에게 던진 말이 “미션 파서블, 액션 임파서블” 이었습니다.)

  8. 핑백: With Man
  9. 팔괘진.. 알았다면 들어가지 않았겠죠.. 몰랐으니 들어간건데..
    많은 얘기중 사람이 이루는 진이 아니라는 얘기도있죠..있더라도 무척 소수..
    그랬으니 들어간건데.
    사실 박진감을 기대하긴 어려운 신인데 워낙 건수가 없어 그런것 같네요.
    삼국지 읽으면서 제일 황당한건 위,촉,오가 싸워서 진이 통일한다는 것과…
    제갈량의 출사표가 대단한 문장이라고는 하던데 번역이 되어서 그런건지..
    별 감동보다는 지루함이 극이었다는..
    어쨋든 이번 영화의 가장 안타까운점은 시리즈라는 것이겠네요..

    1. 그건는 누구 판본을 읽어냐의 차이죠. 만약 이문열 삼국지 읽었으면 “출사표”에서 감동을 느끼기는 힘들겁니다. 지마음대로 쓴 삼국지이므로.

    2. 솔직히 삼국지를 읽다 잠든 적이 몇 번이던가…..
      전 그런 따분한 진집류의 소설에서 감동(?)을 느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제겐 카프카 소설이 훨씬 더 감동적이에요.

  10. 안녕하세요. 작은 인장님. 흐흐;
    전 삼국지를 많이 읽어보고 게임도 많이 즐깁니다. 어제 볼 기회가 있었는데 놓쳐버렸네요. ㅠ_-;;

    내용중에 유비는 승운이 없는데 인재가 많다. 요부분이 있는데요. 승운이 없는 건 워낙 세력차가 크기 때문에, 이길 수가 없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촉나라를 세운 것을 보면 오히려 승운이 없는게 아니라 넘친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음..인재가 많은 것은 유비의 인덕 때문이 아닐까….하는 점입니다. ㅎㅎ; 연의를 보면 조조는 인재를 뽑을 때 능력별로 신분이나 출신 차이를 두지 않고 써서 감동을 주는 스타일이며, 유비는 덕을 배풀어 붙잡아두는 방식이죠; ==; 뭐 아무튼 조그마한 딴지였구요.

    리뷰 재밌게 잘봤는데 역시 기대됩니다…ㅠ_ㅠ 적벽대전..

    1. 그런 것이 같은 현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차이겠죠.
      감사합니다.

  11. 너무 개인적으로 실퍠 하였다고 감상평을 적으신것 같은데..
    제 생각은 사람마다 보는 느낌이 다를것 같습니다!
    아님 작은 인장님이 적변대전 메가폰 한번 잡아 보시지요?

    1. 영화와 같은 감상평은 개인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치로 딱 떨어질 수도 없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죠. 이런 걸 두고 뭐라 한다면 그건 이해의 부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런데도 실제로 그런 일이 있기 때문에 각종 정서적 산업들이 불황에 빠진다고 생각합니다.

  12. 삼국지의 적벽대전 전투에서는 촉군이 팔괘진을 이용하여 조조의 육군 부대를 섬멸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갈량이 팔괘진을 사용하는 장면은 유선에게 출사표를 제출하고, 북방정벌을 하며 사마의와 진법대결을 하는 장면에서 유일하게 나온것으로 기억되네요.

    다만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전, 신야에서 조인이 유비를 공격할 때 팔괘진을 사용하던 장면이 있긴 했었으나 서서가 그 약점을 간파하고 조조군을 격파했었습니다.

    하나 더, 본래 팔괘진은 변화가 무쌍하여 처음 볼때 그 진이 팔괘진인지 알지 못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하신 것 처럼 조조군이 팔괘진 안으로 들어간건 전혀 비현실적인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1. 하지만 영화에선 사람들이 방패를 들고 서 있는게 다 보이는데 그 사이로 막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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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ㅎㅎ 그렇군요.
    전 이문열 평역 삼국지를 읽어서, 약간 이문열씨가 개입해서 써놓은 의견까지 받아들이게 된 모양이네요.
    인장님 말씀이 맞아요.
    시각의 차이일뿐 정답은 없는 듯.

    1편 어서 봐야하는데 시간이 없네요.
    ㅠ_ㅠ;; 용의 부활에 엄청 실망해서…

    1. 그냥 2편 상영할 때 사람들의 평도 좀 보고서 1편 동영상을 보고 극장을 찾아도 괜찮을듯 하네요.

  17. 조자룡이 나오는 분량은 얼마나 되나요? 내일 조조로 보러 갑니다.
    실시간 댓글 부탁해요

  18. 마지막 파란 글씨에 초공감합니다. ^^ 전 팔괘진보다는 황금방패를 보고 전경들의 방패가 생각나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조금 우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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