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2012 년 가을에 서울불꽃축제를 촬영하기 위해 마포대교 북쪽 끝과 가까운 한강변에 갔다가 찍은 것이다. 같이 있던 조카를 등반하고 있길래 찍었는데, 당시에는 이게 희귀종인줄도 몰랐었다. (살과 털은 조카의 것.)

이 거미는 상당히 희귀하다고 알려져 있다. 나무 밑이나 풀밭에서 발견된다. 크기는 3 mm가 채 안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등에 쏫은 혹이 특징이어서, 저 혹만 보면 다른 거미와 헤깔릴 일은 없다.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는 와흘쌍혹애접시거미(Walckenaeria capito 1861)가 있는데, 이 거미는 혹 양 옆에 눈이 하나씩 있으므로 헤깔리지는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더더욱 희귀해서, 우리나라에서는 한 마리밖에 채집되지 않았다 한다.)
애접시거미의 전형적인 특징으로는 눈 여덟개가 타원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