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유투브 채널은 깨끗한데, TV로 보면 왜 깍두기가 생길까?

KBS가 뮤직뱅크를 8k로 촬영해서 유투브에 올렸다. 유투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4k 이상의 화질로 봐도 깎두기는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런 카메라보다 훨씬 더 좋은 TV방송용 카메라로 촬영하는데, 방송되는 화면에는 깎두기가 사방팔방에 생기는 것일까? 사실 이건 방송국 PD만 모르고, 나머지 방송국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는 문제다.

영상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방송된다.

편집 완성 → 인코딩→ 송출 → 중계 → 디코딩 → 시청

이 과정에서 송출까지는 방송국에서 진행되고, 중계는 중계소에서, 디코딩은 시청자의 셋탑박스와 TV에서 진행된다. 딱 보면 아무런 문제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처리될 것처럼 보인다. 그럼 깍두기는 어디에서 생기는 것일까? 지존파의 혼령이라도 방송국에 살고 있는 것일까?

방송에서 깍두기가 생기는 것은 다름 아닌 송출의 문제이다. 송출의 기술적인 문제냐 하면 전혀 아니다. 방송국이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이다. 송출하는 데이터의 크기는 모두 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데이터를 줄인다. 화질이 완전 똥망이 되기 직전까지 손상압축을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여유가 생긴 데이터를 어디에 쓰느냐 하면 문자(자막) 전송이나 여러 채널을 돌린다. 예를 들어 KBS1, KBS2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KBS3, KBS4 같은 이상한 채널도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니까 1 개 채널에 써야 하는 데이터로 여러 채널을 돌리니까 깍두기가 안 생길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게 웃긴 게 뭐냐 하면, 2001 년에 했던 HDTV 시험방송 때보다 지금의 방송화질이 훨씬 더 나쁘다.

그래서 예전에 SNS에 ‘방송화질 똥망이다. 어떻게 좀 해봐라.’라고 글을 썼더니, PD라는 사람이 화질 최상으로 뽑아서 송출하고 있다는 뻘소리를 하더라. 그 PD는 아마도 자기 방송을 모니터링하지도 않나보다.

ps.
그나저나… 내 컴에서는 8k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다. 업그레이드 해야 하나? ㅜ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