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부가 필요한 이유 – 윤석열과 원전

윤석열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적도 없고, 그래서 방사능이 유출된 적도 없다고 부산일보와 인터뷰했다고 한다. 인터뷰 제목이 무려 ‘野 대선주자 윤석열 인터뷰’다. 제목 뒤에 ④가 붙어있는 걸로 보아 꽤 긴 시리즈물인 것 같다.

윤석열은 앞으로 나오는 원전은 안정성 문제는 없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이 만든 물건은 100% 장담할 수 있는 게 없다. 이걸 장담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예를 들어 자동차를 성능을 100% 장담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면 고장나는 자동차는 있을 수가 없다. 호미로 풀을 매다가 똑 부러지는 호미는 있을 수가 없을 테고, 못도 대가리가 찝힌다거나, 끝이 뾰족하지 않은 제품은 생산되지 않아야 한다. 볼펜도 잉크가 다 달아서 없어질 때까지 계속 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건 없다. 그래서 항상 고장을 대비하기 위해서 여유분을 준비해야 하고, 이상작동을 할 때를 대비해서 우회방법을 마련하는 등의 대비책을 늘 마련해놓기 마련이다. 고장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놓지 않았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하는 영화도 있다. 원전의 경우 고장날 수 있는 비율을 몇백 년에 한 대… 하는 식으로 표현한다. (사실 이건 원전마피아가 지나친 희망을 담아 발표한 수치라는 게 체르노빌 원전 폭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스리마일섬 노심 융용 등의 사고로 이미 증명된 상태지만…)

윤석열의 머리에 어떤 생각이 들어있는지 정말 알 수 없다.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3호기가 폭발하는 모습(출처)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게 아니라면, 위의 폭파장면은 어떻게 촬영되었을까? 누가 특수효과라도 줬나? 수없이 많이 공개된 폭파현장 사진들은 또 어떤가?

또한 일본은 왜 후쿠시마와 관련된 정보를 모조리 감추려고 하는가?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공개하는 일본인은 징역을 받아야 한다지…… 그리고 일본 정부가 이런식으로 측정을 막고 숨기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방사능이 얼마나 유출됐는지 알 수가 없어서 간접적으로 알아내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알곤(Ar)이나 크립톤(Kr) 같은 비활성기체의 양이 사고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 기체들이 증가한 양으로 추정하자면, 2016 년까지 후쿠시마에서 방출된 방사능은 체르노빌에서 방출됐던 방사능의 80 배 정도가 방출됐다.

만약 윤석열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럼 이런 연구를 하는 외국의 많은 정부와 연구기관은 삽질을 하고 있는 것인가?

2011/04/03 후쿠시마산을 가린 일본 우유

심지어, 일본에서는 이처럼 후쿠시마에서 생산됐다는 표시를 가리고 팔려는 시도도 많이 일어났다. 또 생산지 이름을 더 작은 지역의 이름으로 바꿔 기록하기도 했다. 비슷한, 대표적인 게 후쿠시마 먹어서 응원하자는 캠페인이었다. 물론 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 상당수가 암 같은 유전병에 걸려 죽었다. 정치인들이 하도 먹어서 응원하자는 소리를 해대자, 공개된 행사에서 정치인(아베던가?)에게 먹어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시민들이 요구하자 안 먹고 도망간 사건도 있었다.

또한 일본 정부가 표토를 긁어모아 따로 자루에 넣어 보관하는 것도 완전 삽질이라는 이야기…..

만약 진짜 자기가 한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면, 가족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옆으로 이사가서 한 달만 살다 오라고 하고 싶네요.

그렇게 하면 제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로 나오면 찍어드리겠습니다.

윤석열에게 지금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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