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발전과 먹거리

기술발전과 먹거리

사람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농경의 시작과 때를 같이한다. 농경의 시작으로 위험하게 사냥을 하면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고, 위험한 맹수들과 싸우는 일에서부터 벗어나 비교적 계획적인 1년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이 인구의 급격한 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그 이후 인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서 농경지와 방목지의 양을 늘리면서 식량을 충족했다. 조선시대의 “사람은 자기 숟가락은 갖고 태어난다”는 말은 이를 뜻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지구의 지표 면적, 땅의 면적이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다. 17세기의 산업혁명 이후 대량 물자 생산과 의학의 발전으로 급격히 인구가 증가하면서 결국 20세기 초반에 지구의 인구는 포화됐다.


 

지구의 지표면에 인구가 포화됐지만, 인구의 증가는 멈출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부족해진 지표면적은 농경 기술의 발전으로 그럭저럭 때워왔다. 농경기술의 발달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좀 웃긴 면이 있다.

농경 기술의 발전은 단위면적당 더 많은 수확물을 얻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식물을 속성재배 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불러온다. 식물을 속성재배 하기 위해선 물과 온도를 최적으로 맞춰서 식물을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게 하는데, 이것이 바로 문제점의 근본이다.

미꾸라지를 키우는 연못에 미꾸라지만 키우면 연약하게 자라 질병에 쉽게 걸린다. 그래서 미꾸라지에게 메기라는 천적을 스트레스로 작용시켜 더 튼튼하게 자라도록 만든다.
농작물도 마찬가지여서 스트레스를 모두 제거하면 연약하게 자라 쉽게 병에 걸리게 된다. 더군다나 화학비료를 통한 속성재배가 식물을 더욱더 연약하게 만든다. 사람은 식물의 면역력 약화 문제를 각종 농약을 사용해서 해결했으며, 우리가 가꾸는 농작물은 연약해져 자연 상태에서는 살아남지 못하는 품종으로 개량됐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농작물의 종류를 급격히 줄였다. 단위면적당 많은 양이 생산되지 않는 농작물이라면 돈이 되지 않으므로 키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가 주로 키우는 농작물은 30~40여 종으로 줄어들게 됐고, 각 종마다 실질적으로 재배되는 품종도 몇 되지 않는다.


현재 재배되는 채소류는 100년 전에 재배되던 채소보다 비타민이 10%밖에 없다고 한다. 채소를 많이 먹어야 건강해 진다는 말은 옛 이야기가 됐고, 채소는 맛을 내는 재료로 전락했다. 연약해지고 단순해진 농작물은 결국 인간들의 영향불균형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영향의 불균형이 일어남에 따라서 사람들도 질병에 약해졌다. 더군다나 사람들의 생활도 단순해지기 때문에 몸이 점점 더 약해지게 됐고, 더더욱 질병에 약해지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의학을 급속도로 발전시키게 됐으며, 영향제가 없이는 우리 몸의 영향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게 됐다. 그래서 사람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화학합성 영양소를 생산해 충당한다. 화학적인 영양소는 우리 몸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화학합성 영양소의 부작용이 알려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화학적인 영양소가 자연상태의 영양소와는 다르다는 것은 옛날에 알려졌으나 그 차이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은 최근이다.
화학적인 영양소의 문제점은 동식물에서 추출한 영양소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하지만 영양소의 채취방식의 변경은 농작물의 종류를 변경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미래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알기 힘들다.


 
결국 산업혁명 이후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기술의 부작용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기술과 방식을 개발했다. 이러한 악순환의 반복은 피할 수 없는데, 현재의 농경 방식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자연파괴를 하기 때문에 머잖아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
이 악순환을 중지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근본 문제는 인구의 증가이다. 당장은 인구의 증가가 줄어들 가까운 미래에 삶이 힘들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먼 미래, 인류의 후손들을 위해서는 인구를 급속히 줄일 필요가 있다. 이미 현재 인구는 지구의 한계를 벗어난 상태일 수도 있다. 당장 화석연료가 없는 60억 인류를 생각해 봐라.

인류의 먹거리는 당장 개선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100년 전의 먹거리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게 답일 수도 있다. 하지만 100년 전의 먹거리로 되돌아가기 위해선 농업기술의 사용방식을 바꿔야 하며, 결국 농경지 확대는 필수적이다. 현실적으로 전체 식량에 적용하기엔 너무 큰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이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에너지 고갈 위기와 함께 인류가 풀어야 할 중요한 두 가지 문제가 아닐까? 어쩌면 환경 문제보다 더 시급한 문제일 수도 있다.

ps. 하긴 뭐… 나중에 문제가 닥쳐서 다 죽고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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