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Pica pica)

잡식성 새다. 크기는 한 뼘 반 정도로 중간급 크기이다. 까마귀보다 조금 작고, 황조롱이 같은 매의 절반 정도 크기다. 몸 전체는 검정과 하양인 깃털로 덮여있다. 하양인 깃털에서는 간섭색이 나타나지 않으나, 검정색 깃털에서는 간섭색이 쉽게 관찰된다.

나는 속도가 빠른 편이고, 민첩성이 좋은 편이어서 경쟁자인 까마귀나 맹금류가 자기 영토에 들어오면 부리로 쪼아 쫓아낸다.

우리나라에서는 길조로 여겨지고 있는데, 벌레를 잡아먹는 게 벼농사에 도움이 됐기 때문에 그렇게 여긴 것 같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깡패 같은 새다. 과수원 농가에게는 큰 피해를 준다. 제주도에 방사했던 것이 감귤농사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을 정도..

나뭇가지나 그와 비슷한 온갖 것을 모아서 큰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사는데, 둥지는 지붕까지 덮이게 만든다. 전봇대에도 둥지를 만드는데, 철사 같은 전도체도 둥지 재료로 쓰기 때문에, 까치둥지가 합선을 일으켜 정전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국전력에서는 전봇대 위에 있는 까치 둥지를 신고받고 있다. 포상금 30만 원이다. (근데 연락해 봤더니 전송오류만 뜨더라…. 그리고 부리나케 달려와서 제거하고 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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