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따오 생물 004 – 땅파고 사는 거대한 딱정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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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겨울인데도 온도는 20 도 가까이 되기 때문에 벌레들이 많았다. 벌레들은 숙소에 있는 전등으로 많이 날아왔다. 전체적으로 나트륨등으로 보이는 가로등으로 날아가는 곤충은 별로 없었고, 가정집의 형광등이나 백열등에 많이 꼬이는 것 같았다. 덕분에 밤마다 태국 생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아래 벌레는 땅 속을 파고 사는 딱정벌레로 보였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생긴 벌레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 어렸을 때 많이 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쉽게도 보기 힘들다.

왜인지 이녀석은 날았다 하면 착지할 때마다 뒤집혔다.
뒤집히면 스스로는 자세를 바로잡기가 매우 힘든 것 같았다.
자연상태에서는 날아도 뒤집히지 않기 때문일까?
앞발, 눈, 더듬이……
자세를 바로잡았을 때는 목 부위에 움푹 들어간 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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