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따오 숙소에 살던 고양이

One comment

꺼따오 숙소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둘은 모녀지간…..

밥먹으러 내려가서 몇 번 만져줬더니 한밤중에 접사 찍을 때 요렇게 놀러와서 제가 사진찍는 걸 구경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고양이였습니다만, 주인아저씨가 그걸 못 받아주더군요. (그래도 사료 꼬박꼬박 챙겨주시더군요.)

3 일째 되던 날 밤에 이러더니, 다음날에도 찾아왔고, 5 일째 되던 날 밤에는 방 앞에 와서는 크게 야옹야옹거리며 절 부르더군요. 방에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다가, 막 뒤돌아 가려고 할 때 허락해 줬습니다.^^; 그래서 잠시 방에 들여와서, 소금기 없을만한 과자 웨하스가 조금 있길래 줬습니다. 6 일째 되던 날 밤에도 또 찾아왔는데, 제가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제 방문 앞에서 또 방에 들어가자고 크게 야옹야옹거리더군요……

이때 제 방 맞은편 방문이 벌컥 열리면서 어떤 처자가 나와서는…..

영어로 “도저시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어요. 좀 쫓아야겠어요.” 이러더군요…. 근데 이 처자가 팬티바람이었다는…ㄷㄷㄷㄷ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인식 자체가 다르더군요.

아무튼, 이 고양이는 3 일째 되던 날 이후에는 제가 어디 나갈 때도 집 높은 층 위에 올라가서 지켜보고, 들어올 때도 그러고, 밥 먹고 있으면 내려와서 쳐다보고 그러더군요.

1 comments on “꺼따오 숙소에 살던 고양이”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