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특기는 4.2인치 박격포….
부특기(?)는 통문 경비…..(우리 부대 위치 때문에 하는 초병임무)
자대배치 받자마자 전방으로 들어갔고, 일병 달면서 후방으로 나옴.
자대배치 받자마자 금강산에 산불나서 불 끄러 다니며 통일전망대가 화염에 휩싸이는 거 구경하고….
후방으로 나온 뒤엔 온갖 자질구레한 작업 하러 다니고…(원래 전투지원중대가 그런 부대임…-_-)
부대 주변으로 불 끄러 다니고…..
그러다가 강릉 간첩선 나타나서 100 일 동안 검문, 수색, 매복 하러 다니고…
상병 달 때쯤에 다시 전방으로…..
상병 단 뒤엔….
정말 귀찮은 거 이리저리 하다가 후방으로…..
상병 5호봉 때 분대장 달고….(맞나? 기억이 가물가물)
계속 귀찮은 거 작업하다가
병장 단 뒤에 다시 전방으로…
역시 세상만사 다 귀찮….아 하다가
후방으로 내려온 뒤에
한 달쯤 있다가
사회로 복귀….
군대 있다가 나와서 보니
머리는 돌이 돼 있고,
무릎과 고관절 다 나가있고…..
발바닥과 발가락에는 굳은살과 티눈만 잔뜩…..
부대에서 배운 건
급할 땐 방독면을 쓰고 뛰면서도 숨이 하나도 안 가쁘더라….
라는 경험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