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왕국의 대장 – 부리네온깡충거미 Neon minutus Zabka, 1985

한밤중에 네이버 블로거 하늘나리 님과 댓글 대화를 하다가 깡충거미 한 사진이 부리네온깡충거미인지 검은이마번개깡충거미인지 논쟁이 붙어버렸다. ^^;;;; 근데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잠이 안 올 것 같아서 동정을 확실히 해 보기로 했다. 문제는 이 두 종의 특징이 거의 비슷해서 미소한 차이에서만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선 암컷을 보자. 가장 큰 차이점은 세 가지가 있는데, 우선 배의 무늬, 가슴의 맨 뒤쪽 눈(사진에서 가장 잘 보이는 눈), 앞다리 밑에 있는 강한 털 다섯 개의 유무다. 아래 사진은 전형적인 네온깡충거미속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수컷! 사실상의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딱 하나, 배 무늬가 차이난다는 것 정도…(근데 이 무늬도 워낙 희미한 무늬라서 구분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희미하긴 하지만 암놈이랑 같은 무늬라는 건 알 수 있다. (이것도 사진을 잘 찍어야 이렇게 보인다. ^^;)

이 두 사진을 보면서 도감에서 빼먹은 부분을 발견했다. 가시털이 암수 구분없이 모든 넓적다리마디에 네 개씩 나 있다.

아무튼… 이 두 종은 구분이 매우 힘든 것 같다. 더 정확한 차이점을 알려면 검정이마번개깡충거미도 찾아서 사진에 담아봐야 할 것 같다. (근데 이걸 어디서 찾지?)

아무튼… 저 두 마리와 다른 두 종류의 거미를 섞어서 한 통에 넣어놨더니 신방을 차리고 있다….ㅜㅜ

이 통 안에서는 암컷이 대장노릇을 하고 있었다. 같이 넣어뒀던 다른 종류 두 마리는 죽었는데, 그것들이 더 컸었다.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


ps.
부리네온깡충거미는 네온깡충거미속에 속하여 네온깡충거미와 아주 비슷하다.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네온깡충거미 글에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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