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할 때 꼭 갖고 가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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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행을 갈 때 챙겨야 할 준비물은 비슷하지만, 각 여행지별로 준비하면 좋을 물건들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그중에 남미를 여행할 때 필요한 준비물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춘하추동 옷 전부….

여름옷부터 겨울에 입는 파카까지 가져가야 한다. 그래서 가져가는 짐이 많아지는 편이다. 그런데 다 필요하니 어쩔 수 없다.

참고로, 남미 고산지대는 한여름에도 눈이 온다. 물론 눈 오다 그치고 바로 20 도 이상으로 기온이 치솟는다.

2. 고산병약

고산병에 대해서는 이전에 쓴 글이 있으니, 그 글을 읽기를 바란다.
고산병약은 그냥 현지 약국에서 사면 된다. mountain sick 약 달라고 하면 준다.  5 일치 달라고 해라.

종종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주방용 1회용 봉투

우유니 소금사막에 들어갈 때 장화를 신는데, 그때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생긴다. 이때 봉투를 발에 씌우고서 장화를 신으면 편하다. 어차피 봉투를 안 갖고 간다고 해도 대부분 비닐봉지 같은 걸 쓴다.

4. 핸드폰을 위한 손가락링 또는 분실방지용 스트랩

핸드폰 분실을 막기 위한 용도이기도 하다. 하지만 진짜 이걸 꼭 가져가야 하는 이유는 우유니 소금사막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떨어뜨린다. (차 한 대에 7 명이 타게 되는데, 7 명 중에 최소한 한 명은 떨어뜨린다.) 도둑맞는 사람보다 떨어뜨려서 망가지는 사람이 훨씬 많다. 그러니까 방수팩을 씌우거나, 안 떨어뜨릴 방비를 하는 게 당연히 좋다.

5. 우비와 우산

남미에서는 우비나 우산 사기가 힘들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공장이 없어서인지, 가격도 엄청 비싼데 품질은 똥망이다. 그러니까 꼭 우리나라에서 사갈 것! (특히 우비는 이과수 폭포를 볼 때 필요하다.)

6. 핫팩

그냥 편하게 여행할 거라면 그리 필요 없을지도 모르지만, 밤을 지새야 할 때나 우유니사막 투어를 할 때 같은 경우에 있으면 좋다.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 중에 별 보는 거 갈 때 장화에 넣을 거 가져가면 좋다. 다른 곳에서도 밤에 뭔가 할 때 있으면 좋다. 하지만, 남미는 (고산등정을 하지 않는 한) 정말 어마어마하게 춥지는 않다. ‘추위 그까이거~’라고 생각한다면 뭐….^^

7. 멀티usb어댑터 등 전기용품

콘센트가 넉넉한 곳이 별로 없다. 따라서…. 아무튼 저걸 가져가면 인기가 많을 곳들이 종종 있다. (도둑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주의!)

변환 소켓과 멀티탭도 가져가면 좋다.

이러 건 별로임!

8. 자물쇠

가방마다 꼭 채우지 않더라도, 자물쇠를 악세서리로 가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도둑들의 표적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가 있다. 그러니까 네다섯 개 정도 갖고 가자.

9. 황열병 백신 접종증명서 등

일단 남미를 간다면, 그리고 모기가 많은 곳에 간다면 황열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꼭 백신을 맞자. 황열병 한 명 발병하면, 현지 나라들은 그나마 부족한 재원 투여해서 인근 주민들 전부 백신 놔주랴, 여행객들 백신 놔주랴 완전 난리난다. 심지어 2017 년에는 독일 사람이 비숲 안 들어간다며 볼리비아에 입국해서는 비숲에 가서 황열병에 걸리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때 반 년만에 전세계적인 백신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황열병 백신 접종증명서를 꼭 챙겨가자. 몇몇 나라를 갈 때 인증해야 하는데, 사실 검사를 제대로 안 하는 경우도 많다.

황열병 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예방약, 장티푸스 백신 등도 신경쓰자.

나중에 뭔가가 떠오른다면 추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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