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써본 카메라 브랜드별 특징

잠시라도 사진을 찍어서 컴퓨터로 열어 후보정까지 해본 카메라가 있는 브랜드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캐논 이외에는 제가 써본 게 오래전인 경우도 있으므로, 현재와 틀린 정보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판매 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1. 캐논

여행용으로는 캐논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추세로 가격이 너무 오르는 것 같네요. 저렴하다는 장점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장점으로는 색감, 방진방적, 절전기능, 다양한 렌즈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 색감이 제일 좋습니다. 색감 중에서 화이트발런스가 출중합니다. 제가 시험해 봤을 때, 임의로 색감 맞추는 것보다 오토로 놓고 찍는 게 거의 항상 더 정확했습니다.

둘째,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환경에서 몇 번 촬영해 봤는데, 비 때문에 문제가 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물론 물에 빠트리면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참고로 먼지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이 두 번 있었는데, 센서의 로우패스필터 안쪽으로 먼지가 들어간 문제였습니다. 한번은 카메라를 폐기처분, 한번은 무상 센서 교체로 끝났습니다. 두 번 다 AS센터에 입고했다 돌려받은 직후에 일어난 현상인 걸 보면, 일반적으로 쓰다가 생긴 사고가 아니라 센터에서 처리하다 벌어진 상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_-)

셋째, 스위치를 켜두고 장기간 안 쓰고 방치한 경우에도 배터리 소모량이 매우 적습니다. 일주일 정도는 그냥 버팁니다. 그 이후에 3 주 가까이 돼도 열댓장 정도는 쓸 수 있는 정도로 배터리가 남더군요. (급하게 사진 몇 장 남겨둘 수 있는 정도)

넷째, 렌즈가 다양합니다. 서브 브랜드 뿐만 아니라 캐논 자체에서 출시한 렌즈도 많습니다.

 

단점으로는 감도, 디자인의 약점 등이 있습니다.

첫째, 감도가 많이 나쁩니다. 특히 캐논 카메라의 감도특성이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즉 160의 배수로 늘어나는…. 160, 320, 640, 1250, 2500, 5000일 경우에 생기는 잡음과 비교해서 그 사이로 설정하고 찍을 때 생기는 잡음이 매우 많습니다. 더군다나 설정할 수 있는 감도 한계도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나쁩니다.

둘째, 디자인의 약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넥스트랩을 연결하는 고리….. 고리가 날카로워서 넥스트랩이 2 년만 쓰면 끊어집니다.

 

2. 니콘

니콘도 여행용으로 많이 쓰이고,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 망치로 쓸 정도로 튼튼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고가 바디들은 해결이 됐다고 들었지만) 방수에 약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입할 때는 캐논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비싸고, 매각설에 항상 시달린다는 점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으로는 외장플래시, 풍경 색상, 절전기능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 외장플래시 기능이 캐논을 포함한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탁월한 성능을 보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기술격차가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아직 니콘의 선도적 기술은 존재합니다.

둘째는 풍경 색상입니다. 녹색을 이쁘게 표현하기 때문에……

셋째는 절전기능이 캐논과 비슷하게 작동합니다.

 

단점으로는 색감, 가격 정도겠네요.

첫째, 장점으로 풍경 색상을 꼽았는데, 문제는 녹색 이외의 색상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특히 노란색에서 주황색 사이의 색을 잘 못 표현하기 때문에 인물사진 촬영에 약점을 보입니다. 이 약점은 포토샵 같은 걸로도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최근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체험장에 가서 최신바디들을 써봤는데….. 캐논 사용자가 보기엔 예전 니콘과 똑같더라고요. ㅜㅜ)

둘째,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3. 소니

최근 미러리스를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서 엄청난 도약을 하고 있는 소니 카메라는 장단점이 명확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방수 문제는 고가의 바디와 렌즈는 해결이 됐다고 합니다.(근데 유투브에 올라온 테스트영상에서는 왜 배터리실에 습기가 차는 것이냐?) 저가 제품은 방진방적이 전혀 안 된다고 하니 늘 주의해야 합니다.

장점으로는 감도, UI, 렌즈 호환이 있습니다.

첫째, 감도… 소니는 거의 모든 카메라 브랜드에게 센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감도가 유독 좋습니다. 노이즈가 적냐라고 묻는다면 크게 할 말은 없습니다만, 여러 가지 재미있는 차이를 보이며 감도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 UI가 쓰기 편합니다. 몇 년 전에 UI를 확 바꿨는데, 그 뒤부터 쓰기가 엄청 편해졌습니다. 캐논만 써본 나도 몇 가지 설명만 듣고서 즐겁게 원하는 사진을 촬영했을 정도…

셋째, 타사 렌즈를 쉽게 쓸 수 있습니다. 이건 뭐….. 절대적인 강점! 그런데 소니 사용자에게 물어보니, 좋기는 하지만 결정적일 때 아쉬움을 느껴서 제짝을 선호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단점으로는 …… 렌즈……에 대한 세 가지, 그리고 배터리에 대한 두 가지

첫째는 다양하지 못한 렌즈가 문제입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추세….

둘째는 렌즈가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다른 브랜드가 비싸지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을 것 같네요.

셋째는 렌즈에서 강광 처리에 문제가 있습니다. 불꽃놀이나 야경 촬영이나 플래시를 쓸 때 들어온 빛의 양을 선형 관계로 투과시키면서 나타나는 문제인데, 언제 이 단점이 해결될지 모르겠네요.(사실 이건 소니 단점이 아니라 캐논과 니콘의 장점일지도….)

넷째는 배터리 문제입니다. 배터리 하나로 찍을 수 있는 사진 양이 적다는 거죠. 미러리스 카메라의 필연적인 단점입니다만, 그래도 최근 생산된 바디는 이 문제가 거의 해결됐다고 합니다.

다섯째는 절전기능이 약하다는 겁니다.

 

4. 시그마

장단점을 따질 필요도 없는 브랜드입니다.

사진 찍기 전 설정이 불편하고, 저장속도 또한 매우 느리며, 색감이 아주 안 좋습니다. 정말 심각한 건 상부 다이얼이 고장이 잘 납니다. 제가 써본 건 똑딱이들 뿐이지만, 다른 분들께 듣기로는 렌즈교체형 바디들도 상태는 비슷하다고 합니다.

장점 없습니다. 그러나 얻은 사진이 독특하고 중독성이 있어서 매니아층이 있습니다.

혹시 쓰고 싶으신 분이 계신다면 dp3m을 써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센서 특성이 매우 특이해서 사진찍기 어렵다는 걸 정말 명심하셔야 합니다.)

 

5. 파나소닉

제가 LX100을 구매했으나, 펌웨어 문제가 너무 커서 쓰기를 포기했습니다. 증상은 켜지지 않거나, 꺼지지 않거나, 먹통되거나…..

AS센터에 가져가서 이야기해보니 정상이라 하며 고치지도 않고 돌려주더군요. 그래서 파나소닉 코리아에 전화해 봤는데 AS센터에서 들었던 것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LX100 사용자들에게 물어보니 원래 그렇게 쓰는 거라고…..

그래도 구매했으니 갖고 가보자 하고 뉴질랜드에 여행갈 때 갖고 갔었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먹통돼서 촬영을 아예 시도해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_-

LX100 mark2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제품 만드는 마인드에 문제가 있는 회사인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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