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체에 대한 잡념

예전부터 느껴오던 거지만…..
내 신체는 참 약한 것 같다.
육체적인 근육 등은 그리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정신의 기반이 되는 신체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약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신체적으로 운동을 잘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신경이 받쳐주질 못해서

우선 나는 집중력은 다른 사람보다 훨씬 강한 것 같다.
뭔가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다른 것은 아예 머리속에 들어오질 않는 것이 문제일 정도로 집중을 강력하게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너무나 빨리 피로를 느끼고, 그래서 그런지 만성 피로에 빠져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 생활을 한다면 누구나 다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의 만성피로는 직장생활에서의 만성 피로와는 종류가 약간 다르다. (나도 직장생활을 해봤는데 왜 모르겠는가?)

아무튼… 신경이 약하다보니 시름시름 앓는 경우도 많고,
아무튼….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미 친구들은 나의 이런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삼천포로 빠지거나 예민한 반응을 하지 못하면 “이녀석 머리가 서버렸군!” 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해 주지만, 나와 가깝게 지내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질 못하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나의 집중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에 수학을 상당히 잘하는 편이었는데, 수학계산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총 120분 정도 뿐이었다는 걸 고려한다면…..
더군다나 나는 내가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을 더 강하게 하고, 그에 대한 스테미너는 극히 짧아진다. 특히 언어에 대해서는 채 50분을 못 버틴다는… -_-

그래서 영어를 어떻게 하냐고???? 당연히 난 영어를 못한다.
영어 수업시간 50분을 못 버티는데 어떻게 영어를 잘 하겠나?
고등학교때는 영어수업시간 다음 수업은 망치기 일수였다.
하루에 영어가 두번 든 날은…. 더할 말이 없었을 정도…..

내가 어떻게 고등학교를 잘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했는지 아직도 신기하단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튼…..
이런 신경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애처롭긴 하다.
매일 밤샘을 한다는 사람은 고사하고….
매일 12시간씩 근무하면서도 잘 버티는 사람들이 엄청 부럽다. 쩝~ -_-

오래간만에 공부란걸 하려고 했더니…
머리속이 지끈지끈거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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