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워졌다.


 


한 발자국마다 한 웅큼의 바람

볼의 작은 가지는 바람에 진동하고….
손가락 끝의 작은 플라스틱은 온기 속으로 파고든다.

거리를 따라 길게 나열해 있는 플라타너스는
추위를 피하지 못하고 냉동건조된
파릇한 잎파리들을 주렁주렁 매달고서
살각살각 치맛단 부딛히는 소리로만 들린다.

목련은….
그 와중에도
잽사게 새 겨울눈을 준비해 뒀구나.

– 2007.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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