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학습 서비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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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교육적으로 휴대폰과 학습의 상관성은 공식적으로 연구된 적은 없지만 경험적으로는 충분히 증명된 바 있습니다.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은 그 집중력이 크게 분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학습만족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모범생 집단(?)과 일반생 집단(?) 사이에 핸드폰이 보급되는 시간 자체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학생들이 다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어 차이가 크지 않지만, 이런 차이가 있었다는 것은 연구과제로 앞으로 오랫동안 남아있게 될 것입니다.
또 휴대폰이 갖는 장점도 분명히 있으므로 휴대폰을 이용한 교육서비스를 적절히 제공한다면 여러가지 장점이 생길 수도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살펴볼 서비스는 ‘학습’ 서비스입니다. 전체적으로 ‘학습’ 서비스는  책, 수험정보, 영어사전, 퀴즈, 자격증, 두뇌훈련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학습 서비스 찾아가는 방법
학습 서비스는 네이트 전체메뉴에서 9번의 두 번째 서비스입니다. 접속하자마자 위로 올라가는 버튼을 여섯 번 누르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네이트가 개편하기 전에는 9번 누르고 접속되는 화면에서 다시 2번 누르면 접속되는 위치인데, 네이트가 개편되면서 전체적인 서비스 입장에서는 접근하기가 더 불편해졌습니다.

학습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는 개개의 서비스들은 주로 다운받아서 사용하게끔 되어 있는 서비스이다보니 특별히 학습 서비스를 즐겨찾기 한다거나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요한 사이트가 생기면 한 번 접속하여 다운받으면 되니까요. 접근 자체가 어려운 위치도 아니고…

그 이외에 검색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2. 메인화면

'학습' 서비스 메인화면
메인화면은 단순하게 목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눈에 어떤 서비스들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구성입니다. 아마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윗쪽에 이용요금안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통화료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정보이용료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왜 언급이 없을까 하고 궁금해 했습니다만 서비스들을 둘러보면서 알게 되더군요. ‘학습’ 서비스에는 정보이용료가 없는 서비스가 전혀 없는데다 정보이용료가 각 서비스들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메인화면에서는 언급할 수가 없던 것입니다. 그래서 정보이용료는 각각의 서비스들마다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화료는 다른 서비스들과 같습니다.

메인의 가장 위에는 ‘특목고적합‘ 적성테스트와 ‘YBM사전‘이 있습니다. 밑에서 살펴볼 ‘내신/수능/입시정보’와 ‘사전VOCA/토익토플’에 포함되어 있는 서비스입니다.
특목고 적합 적성테스트는 ‘와이즈멘토 특수목적고등학교 적합도 검사’ 서비스입니다. 이용요금은 9000원이라고 나와있네요. 테스트 결과는 특목고 진학에 대한 적합성, 대학 진학율 등에 대한 정보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적성검사는 어렸을 때 심층적으로 한두 번은 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그런 적성검사를 휴대폰으로 한다는 것은 좀 무의미한 것 같고, 직접 상담사와 함께 하는 검사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적성검사의 결과를 특목고 진학에 알맞는지로 본다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한 접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YBM사전은 ‘YBM Si-sa mDic’ 서비스인 것 같은데, 미리보기 같은 것이 없어서 어떤 서비스인지 보질 못했습니다. 휴대폰으로 보는 영어사전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가능할 뿐입니다. -_-;

3. 각각의 서비스
총 8개의 메인화면 메뉴 밑에는 여러개의 서비스들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용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각각의 분류로 들어가 보시면 때로는 허무한, 때로는 재미있는 것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요? ^^

[Hit]책책책! m-Book

이용요금안내
책책책! 메인화면”]이 카테고리가 ‘학습’ 서비스에서 가장 명료한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ebook이라는 책을 판매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등록된 서비스는 ‘U-Book’과 ‘베스트 M북’의 두 종입니다.

U-Book 서비스는 북토피아(Booktopia)라는 우리나라 굴지의 ebook 서비스 회사에서 제공합니다. 북토피아에서 제공하는 책을 핸드폰에 받아놓고, 원할 때마다 불러 읽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는 나중에 한 번 따로 리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베스트m북은 어디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3900원으로 각 분야별 베스트북 3권과 프리미엄 북뉴스를 제공받는 월정액제가 눈에 띄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들에 각각 맞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약간의 활인/무료 쿠폰도 제공한다는데, 사실상 책 서비스를 받기보다는 활인/무료 쿠폰을 위해서 가입한다면 어느정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책 서비스는 핸드폰 액정으로 읽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페이지를 네 배 정도 자주 넘기는 것이 불편하다면 불편한 점이고, 메모 등을 하기가 힘들다는 것도 불편하다면 불편하지만, 시시때때로 사용할만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② 내신/수능/입시정보

내신성적을 위한....
내신/수능/입시정보 메인화면
입시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인데, 이 부분은 저의 교육철학과 맞물려 절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오른쪽 사진을 살펴보면 각각의 내신성적을 위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 공부하는 과정 자체도 또한 공부라고 믿고 있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인지 저런 강의를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입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할 내용은 아닐테지만…) 뿐만 아니라 저런 강의가 통용될 수 있도록 획일적인 강의와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우리나라 교육계를 성토합니다. 교육계 인사들의 밥그릇 챙기기부터 시작하여 창의적이지 않아서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30년 이상의 세대차이가 있는 부모 자식간에도 붕어빵처럼 똑같은 추억을 갖는 교육현실이 과연 정상적인 교육환경인지 질문합니다.
우리나라 IT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Naver 못지않은 매출과 수익율을 보이고 있는 메가스터디같은 사이버학원(?)이 존재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과연 올바른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그에 맞춰서 학부모들이 올바로 자녀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지…???

③ 키즈/과학나라

모바일 재미나라
라라키즈
키즈 과학나라는 사실상 과학은 없고 키즈만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이용해볼만한 컨텐츠들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아마 제가 서비스를 기획한다면 이런 서비스는 생각해 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만한 연령대의 아이들은 사실 휴대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을 테니까요. ^^;
물론 한 번 사용에 습관되면 또한 무섭게 매달리는 것 또한 아이들이긴 하지만요. ^^

라라키즈와 재미나라는 모두 월 3000원 정액제를 갖고 있습니다. 라라키즈의 안내를 살펴보면 하나를 이용할 경우에는 1000원이라고 하니 좀 무섭습니다. ^^; 어떤 서비스인지는 재미나라에서 무료맛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한번쯤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익만 충분히 난다면 기획의 승리인 서비스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ㅋ

④ 사전VOCA/토익토플
전부 영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고 이 서비스에는 재미있는 서비스가 아나 존재합니다. 바로 ‘ⓜ신조어펀딕’입니다. 사실상 서비스 자체의 평가는 후할 수 없는 서비스입니다만, 이 서비스가 등록된 위치나 사전의 개념이 너무 웃긴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Hit] 능률VOCA! 어원편은 게임을 하면서 영어 어휘를 익힐 수 있게 만든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도 이 카테고리가 가장 많은 서비스가 등록되어 있는 카테고리인 것 같은데 솔직히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서비스가 좋은지 나쁜지의 판단은 유보합니다. ㅋㅋ

이용금액은 ‘YBM시사mDic’ 전자사전은 월정액제 1800원 (건당 50원), ‘신조어펀딕’은 월정액제 1000원, ‘능률VOCA! 어원편’은 월정액제 2500원 등입니다. 유용하게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⑤ 영어회화/번역
이 카테고리는 각종 영어회화 지식을 매일매일 제공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이용요금들을 살펴보니 대략 한 달에 2000 ~ 3000 원 정도입니다.
제가 영어를 못 하지만 이 분야의 서비스는 정말 영어공부에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영어를 못하게 된 이유가 끈기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매일 하나씩 의무적으로 날라온다면 이걸 보면서 실력이 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컨텐츠의 질과 함께 학습자의 노력이 그만큼 필요할테지만 말이죠. ^^;;

⑥ 한자공부/중국어
한자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사실상 별로 필요없는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자를 학교에서 공부해야 했던 우리 세대들과 한자를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는 요즘 세대들이 생각의 차이가 난다고 생각할 수도 없고, 일부 특정 분야에서 ‘한자 예찬론’을 들고 나오기도 하지만 사실상 그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중국에 너무나 오랫동안 종속되다보니 나타난 고질적인 문제점(한자어들의 심각한 동음이의어 발생 상황)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포스트에서 가끔 뜻을 구분하기 위해서 한문이나 영어를 뒤에 표기하는 경우가 있죠. -_-”’) 그래서 생활한자와 한자능력검정 시험에 대한 이 카테고리의 정보는 생략합니다. (한자 카테고리에 대해 정보를 생략하는 것은 제 교육철학 때문임을 분명히 해 둡니다. 서비스 자체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테스트로 자세히 살펴보기는 했다죠.)

⑦ 취업/면허/자격증
원래 자격증에 대한 정보라고 한다면 뻔하죠. 운전면허!!!
다른 면허 관련 정보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지만, 응시생들도 별로 없고, 필요도 없다보니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카테고리에는 총 4개의 서비스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리 뒤엎고 운전면허시험관리단에서는 이론, 코스, 주행 시험을 볼 때 필요한 정보와 과태료, 벌점 등도 조회가 되네요. ^^; 각각의 정보 하나를 조회해 보는데 300원이네요. 거의 사용빈도가 낮은 정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크게 비싼 요금은 아닙니다. (대행업체가 서비스를 만들지 않았다면 금액이 더 낮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설마 자신의 벌점 등이 너무너무 궁금한 나머지 수십번, 수백번 조회해 보는 사람은 없겠죠? 기껏해야 두세 번 정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라운 운전면허는 학과시험을 보기 이전에 모의고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자격시험 합격발표’와 ‘자격증시험정보’는 이름 그대로 사용하시면 될듯 합니다. ^^ 자격시험 합격발표 이용은 가격이 건당 1000원으로 비싼 편입니다. 이 점은 참고하셔야 할듯 하네요.

4. ‘학습’ 서비스 총평
네이트의 학습 서비스는 재미있는 서비스와 낚시 서비스가 혼합되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대체적으로 1번 메뉴의 책 서비스, 5번 영어회화/번역 서비스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일부 서비스는 교육적으로 올바르지 않거나 낚시성 사이트로 생각되는 바 구조조정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ps. 8번 카테고리의 서비스평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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