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어웨이크] – 보면서 리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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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바로 리뷰를 작성해보기로 했다. TV 단막극 같은 것에 대한 리뷰도 꽤 썼었지만, 실시간으로 글을 쓰는 건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방법이다. 아마도 또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들, 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도중에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는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역주행이나 앞을 안 보고 운전하는 듯한 차량들이 여럿 달려들어, 타고 가던 차가 호수 속으로 떨어진다. 아이들을 겨우 끄집어내고 밖으로 탈출한 엄마. 먼저 물에서 나간 딸은 정신을 잃었다가 순찰중이던 경찰의 응급조치로 겨우 의식이 돌아온다.

그와 같은 때에 칩이나 하드디스크 같은 전자기기가 모조리 망가졌다고 한다. 주인공은 근무하던 병원(?)에서 수면제를 훔치다가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건네듣는다. 잠을 자는 사람이 한 명밖에 없단다. 그래서 정부는 허브라는 곳을 만들고, 군과 과학자를 모은다. 얼떨결에 딸이 잠을 잔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엄마는 허브에 딸을 데려가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뒤에, 예전의 경험이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고 나온다.)

할머니는 딸을 교회로 데려갔는데, 교회는 [미스트]의 미친 여자 같은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잠을 못 자서 발광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혼란을 틈타 겨우겨우 딸을 데리고 밖으로 나온다. 그냥 셋이서 먼 곳으로 도망가려고 했는데, 아들이 반대한다. 인적이 없는 곳으로 가면 딸이 살아남겠지만, 어차피 몇 일 지나면 죽게 될 것이라고…. 결국 엄마는 아들 말에 따르기로 하고, 카센터에서 차를 훔쳐서 타고 허브로 출발한다.

우여곡절 끝에 날이 어둡자 허브에 켜 놓은 불빛이 눈에 보이는 곳까지 도착한다….. 엄마는 아이들만 외딴 집에 남겨놓고서 허브에 가보기로 한다. 하지만 허브에도 별다른 희망이 없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아이들이 차를 타고 허브로 온다.

하지만 뭔가 해보기도 전에 잠을 못 잔 군인들과 연구진에게 대혼란이 찾아와 서로 죽이는 사태가 벌어진다. 애초에 사람들이 혼자 있었으면 버틸 수 있던 시간보다 훨씬 더 짧은 시간만에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그렇게 서로 죽이는 사이 아침이 찾아오고….. 전부 죽었는데 가족과 일부 병력만 살아남는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후는 결말이라서 생략하자. 아쉽게도 제작진이 이야기해주는 것은 사건 발생과 결론이 서로 연관이 없어 보였다. 아무튼 결말 빼면 전체적으로 재미있었다.

ps.
근데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리뷰를 쓰는 건 별로인 것 같다. 보는 동안 쓸 데 없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되는 듯…. 막상 꼭 필요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생각하지는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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