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책인 [노을의 물리학]을 읽어봤다. 저자용으로 받은 책 중에 한 권에 기계에 찝힌 흔적이 있길래, 확인용으로 썼다. 종이책으로 읽는 느낌은 모니터에서 읽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글 내용이 더 잘 들어오는 만큼 오류 같은 것도 더 눈에 잘 띈다. 아무튼 첫 책을 처음으로 읽어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우선 다행인 건, 내용상 오류로 보이는 건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이건 내 손으로 쓴 책을 내가 읽었기 때문에 문제가 더 안 보이는 것일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앞으로 독자의 피드백을 기다려 봐야 한다.
그러나 글을 보강해야 할 부분은 많았다. 잘 읽히지 않는 부분은 꽤 있었다. 주석 번호와 위치에 문제가 있는 것도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인쇄가 옅게 됐다는 건데…. 덕분에 사진에서 필요한 요소가 잘 안 보인다. 거기다가 큰 사진을 작게 실었기 때문에 작은 요소들이 더 눈에 안 띄는 문제도 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