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모환:세계도(Echinopsis eyries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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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모환
가시가 매우 짧은 Echinopsis의 한 선인장. 가시가 매우 짧은 것과 아예 없는 것이 있다.
단모환에 금이 선명하게 든 것을 세계도라고 부른다. 단모환은 금이 매우 잘 들며, 금이 없는 단모환이 갑자기 금이 생긴다거나 금이 든 자구가 생기기도 한다. 그냥 굴러다니는 것이 세계도라고 생각해도 된다. ㅎㅎ

개화는 봄~여름 기간동안 하며, 오직 흰 색의 꽃을 피운다.(단모환은 선인장 중 원시적인 종임)
화경은 약 15cm 정도이며 꽃잎의 끝은 뾰족하다.
개화기는 따로 존재하지 않고, 조건만 맞으면 아무때나 개화한다. 꽃피는 기간은 약 20시간이며, 저녁 어둑해질 때에 개화하여 쥐나 나방의 수정을 받고 다음날 저녁무렵에 꽃이 진다.
자가수정이 되지 않는 종이다.
꽃의 주두는 7개이고, 수술이 매우 많고, 꽃가루도 매우 많이 만든다.
꽃봉오리는 상부에서 약간 내려오는 곳(성장후 3년차 부위)에 생기며, 자구는 그보다 더 하부에 생긴다.

물에 자유로워서 장마비를 맞고도 잘 버티며, 저온에도 매우 강해서 물을 흡수한 상태에서도 -5도 정도까지 견디는 강건한 녀석이다. 햇볕은 무조건 강해야 좋다.
짙은 회녹색의 몸통을 가지며, 지름은 10cm정도를 유지한 채로 위로만 큰다. 성장이 빠른 종도 아니며, 상대적으로 수명이 아주 길지는 않다.

화성환
비슷한 종으로 화성환이 있는데, 화성환과 꽃의 생김새로는 구별이 안 된다.
몸체가 단모환과 비교해서 더 짙은 암록색이며 가시가 1cm정도의 길이를 보인다. (가시가 짧은 어렸을 때나 자구일 때는 단모환과 화성환을 구별하기 힘들다.)

토양은 두 종류 다 아무 흙에서나 잘 자라는데, 기왕이면 통기성이 좋은 것이 더 좋다. 거름을 많이 요구한다.
두 종 모두 자구를 많이 만드는 편이므로 화분을 넉넉한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

ps.
아..참… 두 종류 모두 씨앗이 익는 기간이 무척 오래 걸린다. 보통 해를 넘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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