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닭 님을 만나뵈러 가서 찍은 사진이다.
닭 님이 찾으신 장면인데, 내가 닭님 파인더 안으로 난입해서 스틸했다. ^^;;;
대모벌이 줄닷거미를 사냥해서 둥지로 끌고가는 중이다.
실개울에 다달아 해캄 위에 거미를 놓고는 넘어가기 위해 힘을 비축하고 있다.
잠시 뒤에 단번에 반대편 물가로 넘어갔다. 물론 넘어가는 데는 1 초도 안 걸렸다.

거미는 줄닷거미(Dolomedes stellatus Kishida 1936)이고, 대모벌은 애검정대모벌이다. 애검정대모벌(Dipogon secundus)은 별대모벌과 비슷한데, 배에 노란 점 네 개가 있고, 더듬이 생김새가 확연히 다르다.
ps. 그런데 사진을 가만히 검토해볼 결과, 애검정대모벌과도 차이가 난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결과, 이것과 같은 대모벌을 3 장 발견했다. 우리나라에 사는 대모벌중에 미기록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