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카트슨 사람들(Delicatessen, 프랑스)

초엽기적인 영화 – <엽기적인 그녀>는 가라!

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라서 많은 사람들이 지루하거나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대한다. 하지만 이 영화만큼 재미있는 영화를 지금껏 별로 보질 못했다.
시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식량이 품귀된 어느 시대. 최소한 20C에 들어선 어느 시대다. 사람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서로 다투고, 델리카트슨 사람들은 신문광고를 통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하나씩 처단해서 단백질을 공급받는다.

성선설을 믿는 뤼종은 원래 리빙스톤(침팬지)을 데리고 광대를 했었던 사람이었고,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느날 사람들은 리빙스톤을 잡아먹어 버리고, 짝을 잃은 뤼종은 델리카트슨에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된다.
푸주간 주인은 뤼종을 잡아먹기 위해서 기회를 노리는데 문제는 푸주간 주인의 딸(쥴리)이 뤼종을 좋아하게 되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밤에 복도로 나와야 잡아먹을 수 있는데(이곳의 규칙) 딸이 밤마다 수면제를 먹여서 뤼종을 재우는 것!

다양한 델리카트슨 사람들과 뤼종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들 속에서 수많은 에피소드와 명장면이 등장한다.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은데 그 중에 비교적 응용하기 쉽고 전달이 쉬운 장면들만 다른 영화와 cf에서 수도 없이 리메이크 되었다. (침대광고와 패스트푸드 광고, 한국영화에서 패러디된 것을 본 적이 있다.)

약 95분간의 상영시간을 갖는 이 영화는 직접 보지 않고는 그 느낌을 전달할 수 없다. 한번 보기 바란다. DVD타이틀은 DVD 보급 초기에 저가로 출시됐기 때문에 따로 볼만한 것이 없다. 화질도 그리 좋지 못해서 많이 아쉬운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DVD타이틀이 이 영화처럼 보급된다면 사실상 DVD나 DivX나 다를 것이 무엇일까?)

ps. 어떤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를 SF로 분류했다. 맞는 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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