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구미호 외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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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드라마 구미호 외전에 대한 고찰..

최후 수정일 : 2005.09.24

구미호 외전을 안 보신 분들도 꽤 되실겁니다..
저도 다 안 보다가.. 뒤늦게 심심풀이로 다 받아봤답니다. ^^
(정말 재미없었지만… “하버드 인 러브스토리”보다는 최소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구미호외전에 나오는 구미호들의 특징은 간의 치유능력이 매우 약하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간에 상처가 생겨도 아주 큰 상처가 아니면 회복되기 마련인데, 구미호들은 간에 작은 상처가 나도 쉽게 죽어간다는 설정이지요…^^
그래서 구미호들은 간에 칼을 맞으면 그 자리에서 한줌의 재로 변해버립니다. 뭐 이런 설정은 아마 드라마를 기획한 사람들도 허무맹랑하라고 설정한 것 같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많은 일을 하는데, 그 중 한 가지 일은 사람의 체온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나는 열은 우리가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을 때에 약 90% 정도가 간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열은 혈액을 타고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흘러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사용됩니다.
다시 말해서 간에서는 영양분의 분해 효소가 굉장히 많은데, 우리의 간은 이 효소들을 적절히 잘 통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 간에서 영양분의 분해 효소가 적절히 통제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효소가 너무 적게 나오면 우리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근육으로 많은 움직임을 갖거나 뇌에서 많은 신진대사를 통해서 열을 발생시켜야 할지 모릅니다. ^^ 아니면 일광욕을 좋아하는 파충류처럼 행동할지도 모르죠. ^^
반대로 이 효소가 너무 많이 나오면 우리 몸은 뜨거워질 것이며, 우리 피부는 많은 땀을 흘려야 하겠지요. 우리 몸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지 않으면 우리 몸  속의 각종 효소들이 제 기능을 최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죽고 말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 중에 일부 돌연변이가 있어서 간에서 쉽게 이 영양분 분해 효소의 통제권을 상실해 열을 기하급수적으로 발생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
구미호외전에서 나타나는 그런 구미호들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물론 이들은 본능적으로 인간의 생간을 원하게끔 진화했을지도 모르지요….^^

예전 미국의 연구소 나사(NASA)에서 인체의 자연 발화 사건 때문에 돼지로 실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험주제는 “인체는 과연 외부의 도움 없이 완전 연소할 수 있는가?” 였는데, 놀랍게도 돼지 한 마리를 놓고서 약간의 휘발유로 불을 붙이자 몸이 서서히 타들어가서 한줌의 재로 변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몸 성분은 돼지의 몸과 매우 흡사하므로, 인체를 가지고 같은 실험을 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겁니다. 그렇다면 인체의 자연 발화사건은 우리 몸 중 간에서 영양분 분해 효소의 통제력을 상실한 실례일 가능성이 (매우 낮겠지만)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진짜로 구미호외전에 나온 구미호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우리 인간 속에서 섞여서 살아가고 있거나…. 아니면 정상적인 사람들을 속이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음….
혹시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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