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기’의 뜻이 제각기 쓰이고 있었군요……

농경지 넓이를 세는 단위가 마지기입니다. 논은 더 넓고 밭은 좁게 세는데, 이건 왜 이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밭을 셀 때의 마지기는 논을 셀 때와는 다른 뜻일 거라 생각합니다. 이건 빼고, 논의 넓이만 생각해 보죠.

검색되는 대부분의 자료에서는 (직파법을 할 경우) 벼 한 말을 뿌릴 수 있는 넓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근데 이건 문제가 좀 있습니다. 한 마을에서도 논의 위치에 따라 한 마지기의 넓이가 다르다는 겁니다. 논 위치가 달라졌다고 사람이 볍씨를 뿌리는 속도가 달라질 리는 없습니다. 이건 뭔가 씨앗 양에 따라 나눴다는 건 문제가 있다는 뜻이지요.
이것에 대해 중학교 때 마을 어르신들께 여쭤본 적이 있는데, 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특정한 양(4 섬, 한 섬은 80 kg…. 이건 아주 옛날에 쓰던 기준이고, 지금은 60 kg이 기준입니다.)의 벼를 수확할 수 있는 넓이를 뜻합니다. 이정도를 수확하는 넓이는 (오늘날 농법을 기준으로) 대략 150~300 평 정도이고, 제가 어릴 때 자란 곳에서는 150~200 평 정도였습니다.

근데, 이 기준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마지기라는 단위를 쓰는 곳도 있었습니다. ^^;;;

뭐 그렇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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