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이라는 사이트에서 아래의 글이 올라왔다. 예전 추억이 떠올라 이 글을 써본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글과 남의 글을 포함해서 맞춤법에 그리 예민할 필요 없다는 게 내 지론이다. 애초에 맞춤법을 아주 정확히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고, 딱딱 맞춰 쓰는 것도 별로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게 가능하고, 올바른 것이라면 애초에 맞춤법 개정이란 작업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글을 쓴 분의 경험은 충분히 공감이 간다. 뭐 나도… 페이스북 쓸 때 화란한테 블럭당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기억을 잠깐 떠올려보자면, 화란이 맞춤법에 대해 글을 올렸다. 이런이런 (쉬운) 맞춤법 정도는 맞춰서 쓰자는 글이었다. 글 마무리는 맞춤법을 정확히 맞춰 쓰는 건 불가능하니까 국어사전처럼 글을 쓰지는 못하니까 그냥 정도만 맞춰서 글을 쓰자는 이야기라고 기억된다. 그래서 좋아요 누른 뒤에, 그에 대해 그냥 내 이야기를 댓글로 달았다. 동감하는 의미에서….. 그런데 화란이 갑자기 내 댓글에서 일부 표현을 꼬투리잡아 공격했다. 몇 번 설전이 오갔고, 결국…. 날 차단했다. ㅎㅎㅎㅎ (아마 그때의 화란은 뭐든지 하나가 걸리면 무조건 트집을 잡고 싶었던 상태였던 것 같다.) 이 뒤에 음주운전 건으로 화란이 화자됐을 때 검색해본 뒷이야기가 조금 더 있지만 생략하자. 이런 경험이 한 번 더 있었는데, 이제는 기억도 안 난다.
아무튼 그랬는데 이 글의 댓글에…..

이라는 게 있었다.
틀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좋다. 그런데
- 그 일을 한 국립국어원이 전두환의 명령에 의해 강압적으로 생겨났다
- 국립국어원은 독재자의 명령에 알맞게 강압적으로 표준맞춤법을 제정했다
-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 맞춤법의 근본이 일제 강점기에 식민지 노예를 교육시키는 입장에 입각해 만들어졌다
- 그걸 개정하는 사람들도 그때 매국했던 인물들의 후신들이다
- 그렇게 만들어지다보니 우리나라 맞춤법은 개차반이다
는 것을 안다면 만들고 개정하는 분들께 죄송스러운 느낌이 전혀 안 들 것 같다. 이 글은 여기에서 생략하자.
(본문의 들리다/들르다 문제도 이와 같은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다. 들리다를 쓰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본문을 쓰신 분은 맛 블로거를 비판하기 위해 그분의 잣대를 그분에게 들이댄 것이니 문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