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그’와 ‘그녀’

우리말은 원래 ‘그녀’라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남녀 불문하고 사람을 모두 ‘그’라고 지칭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개화한 뒤에, 최남선인가가 처음 ‘그녀’라는 낱말을 만들어 소개했습니다. 영어에서 남녀 대명사가 다른 것(He와 She)을 보고 부러워하다가 급기야 우리말로 ‘그녀’를 만들어내 자기 소설에 쓴 것이죠.

 

저는 이걸 알고는 궁금했급니다. 그래서 몇 달 동안 글을 쓰면서 ‘그’와 ‘그녀’ 모두를 ‘그’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그녀’가 없었을 땐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만들어진 이후엔 뜻이 너무 두리뭉실해져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에 모두 ‘그’라고 지칭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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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집단적으로 ‘그’만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씀을 보니, 웃겨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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