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적늑대거미는 늑대거미 중에서는 배 위에 흰 점이 가장 많이 찍혀있는 종이다. 흰 점은 머리 쪽에서는 넓다가 배 쪽으로 가면서 좁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때로는 흰 점무늬가 거의 안 보이는 개체변이도 보인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갈색 정도의 점이 남는데, 흰 점과 위치가 같기 때문에, 다른 늑대거미와 구분하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머리쪽에는 V 모양의 무늬가 있다.
습한 곳에서 산다. 아래 사진의 개체는 살깃자갈거미 둥지에서 튀어나왔다. 흑갈톱날애접시거미도 같은 곳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서로 잡아먹지 않았다. 공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다른 양산적늑대거미를 만나자 거침없이 잡아먹었다.


물 위에서도 매우 빠르게 다니는데, 물을 짚을 때 나타나는 물결이 생기지 않는다. 위그선이 물 위를 떠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어떻게 물 위를 움직이는 것인지 모르겠다. 고속카메라로 찍으면 재미있을 것으로 보인다.
ps.
물을 안 주자 12 시간만에 탈수로 죽어버렸다. 황산적늑대거미처럼 키우려면 반드시 한쪽에 물웅덩이를 만들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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