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세계에서도 별볼일 없는…

어제(2013 년 5 월 19 일) 뒷산에 갔다가 잡아온 녀석이다. 크기가 딱 2 mm로 너무 작아서 좋은 사진을 담는 건 포기했다. 더 나은 사진을 찍으려면…..현미경이 필요할 듯…ㅜㅜ

거미줄이 진동 받으면 재빨리 밑으로 떨어진다. 크기가 매우 작은 와중에도 수컷으로 보이는 개체는 암컷보다 더 작고 색도 주황색이다.

거미줄은 응달거미의 것으로 생각된다. 둥근 거미줄을 주로 수평으로 치는데, 항상 검정접시거미 집과 연계되어 쳐진다. 즉 검정접시거미 거미줄의 위나 아래에 보통 한 마리나 두 마리가 각각 둥근 거미줄을 치는 것이다. 검정접시거미 거미줄이 없는 곳에 처진 거미줄을 보지 못했다.

찍었던 사진을 모두 살펴봤더니, 이 거미는 5 월과 9 월에 등장하고 있었다.  그것도 일주일을 넘지 않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만 친다.

보통 먼지가 거미줄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 원형 거미줄 한가운데에 붙어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못 찾았을 것이다.
용기 밖으로 도망가더니, 멀리 가지도 못하고 이렇게 매달려 있다.
발 끝에 털이 많아서 매끄러운 표면도 잘 기어올라간다.
배갑의 흰 무늬가 인상적이다. 살펴본 모든 거미가 모두 같은 무늬를 갖고 있다.

<한국의 거미>에서 둥근 원형 거미줄을 치는 왕거미, 무당거미, 갈거미, 응달거미, 알망거미를 모두 찾아봤지만, 비슷한 것도 찾을 수 없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