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가게거미(Coeletes paikwunensis KimetJung 1993)

이 거미는 백운산에서 발견됐다 하여 백운가게거미(Coeletes paikwunensis KimetJung1993)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전국에서 발견된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흔한 데도 한국 고유종이라는 것이 신기하다. 비탈거미과이다.

크기는 우리나라 거미 치고는 커서 암수 모두 8~11 mm 정도다. 집은 바위나 나무나 흙 틈새에 동굴같은 형태로 만들고, 그 끝을 사방으로 펼쳐놓는다. 거미줄은 끈적임이 적은 편이다. 펼쳐진 곳에 벌레가 지나가면 나와서 잡아먹는다. 또 위협을 받으면 동굴 같은 부분으로 쏙 들어가며, 동굴의 끝부분이 열려있어서 그곳을 통해 도망간다.

두 줄로 나란히 늘어선 눈 여덟 개가 모두 비슷한 크기다. 배에는 八 자처럼 생긴 빗금이 서너 쌍 보인다.

연중 항상 성체를 발견할 수 있다. 장마철이 되면 수컷이 암컷의 집으로 가서, 암컷이 있는 방에 붙여서 수컷이 자기가 머물 방을 만들고 들어가 있는다. 그리고 때가 되면 짝짓기를 한다.


이 사진들은 시멘트 벽과 빨간 벽돌 두 장을 쌓아놓은 그 사이에 있던 녀석을 찍은 것이다.

다리가 여섯 개…. 곤충인가? ㅋㅋ
거미가 겨울을 난 설렁줄 집, 그 안에 겨울에 벗은 허물이 보인다.

이 종은 뒤집어 놓으면 잠든 듯이 오랫동안 가만히 있는  재미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자. 노란 바닥은 은행나무 잎….

이 글의 사진은 암컷 두 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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