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대한 생각

1. 송강호의 인상적인 코미디 대사

“너는 다 계획을 하는구나.”

를 인용하며 쓴 리뷰가 많다. 그러나 사실 그런 리뷰는 99% 다른 리뷰를 보고 베낀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 대사는 “너는 계획을 다 하는구나.”이며, 두 문장은 비슷해 보이지만 뜻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생각하며 리뷰를 썼다면 당연히 저런 실수가 일어날 확률은 매우 적다. 따라서 누군가가 개봉 전에 저 대사를 잘못 옮겼고, 그걸 보고서 글이건 동영상이건, <기생충>에 대한 컨텐트를 만드는 사람들이 마구 복사해서 썼다고 생각할 수 있다.

 

2. <기생충>은 2중의 구조를 갖는다.

나도 영화를 보며 빠진 문제인데, 영화의 표면적인 구조는 등장인물의 심리를 따라간다. 박사장 식구와 지하층 식구들, 그리고 그들 사이로 도중에 침입하는 기택네 식구들이 나뉘어있는데, 이들의 의식은 상류층과 하류층으로 구분된다. 하류층은 영화 내내 기생충으로 비유된다.

그런데 영화 전체를 놓고 볼 때는 상황이 역전된다. 누가 누구에게 기생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기 때문에, 영화제작 초기에는 제목이 ‘데칼코마니’였던 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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