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는 동안 직면하는 중요한 문제가 있으니 바로 각 post별로 보여지는 내용을 유지하는 문제다.
이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스킨(테마) 때문이다. 스킨(테마)를 사용자들이 수정할 때 본문의 폭과 테두리, 배경화면, 글자색 등이
바뀔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가 글씨나 테이블 등에 걸어놓은 색이 의도와는 다르게 보여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제를 내는
Post에서 배경과 똑같은 색으로 설정하여 답을 안 보이게 가려놓거나 했을 경우 스킨을 바꿈으로서 답이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반대로 보여야 할 글이 안 보이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배경색이 정반대인
스킨(테마)으로 설정할 때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어 본문을 읽기조차 힘들어질 수도 있다. 색과 Post의 가로 폭 문제는
정보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므로 처음 작성됐을 때의 내용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다고 한 번 정한 스킨은 바꾸지 말자거나 스킨을 바꿀 때마다 이전의 Post들을 다시 손보자는 건 억지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할수록 이런 문제에 소모하는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여 결국 블로그를 접는 문제까지 발생시킨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피해갈 좋은 방법은 없을까?
내 생각엔 일부 정보를 분리하여 따로 취급하는 것에 있다. 글을 작성할 때의 본문의 가로폭과 기본 글자색과 크기, 배경색(또는 배경 이미지),
주석이나 인용구 설정, more|less 설정 등을 스킨과 독립적으로 만든다면 스킨을 수정한다 하더라도 글 작성 초기의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정보는 블로그를 바꿀 때마다 하나씩 여러 개를 유지해야 한다. 아니 그냥 여러 개를 마련해두고 사용자가 선택해가면서 쓰는 방식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이런 본문 스킨(테마)를 만들면 글쓰기 에디터(editor)에서도 불러와 적용하게 만들 수 있으니 포스팅한 모습과 완전히
동일한 모습을 보면서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되어 편리하다. 또 블로그를 백업할 때에도 이 스킨(테마)을 같이 백업하도록 하면
이후에도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어진다. 반대로 일반 스킨의 CSS는 분량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이런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개발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겠지만 사용자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우와항 그렇겠군요 ㅎㅎ
뭐 ‘삽질’을 한다면 지금으로라도 가능할것같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