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심도를 이야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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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심도, 깊은 심도라고 하는 것이 혹시 영어 단어를 가장 많이 쓰이는 뜻 그대로 번역한 번역체(오역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셔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셔터스피드’라고 이야기하고, 빠른/느리게 찍는다고 말하는 것도 카메라가 처음 나왔을 때 셔터 움직임과 노출시간이 비례했을 적에 고정된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지금은 그냥 노출시간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ps.
뭐 물론 조리개값에 따라 밝은 렌즈, 어두운 렌즈라고 부르는 건 애초에 잘못된 표현이었다는 건 당연하겠고요.

사진 찍는 사람들이 하는 말 보면 정말 편견이 그대로 대물림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불꽃놀이 촬영할 때 가림막 써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그 예라고 할 수 있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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