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청소부 장님거미 (Phalangium opi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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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살만큼 작은 몸체에 매우 긴 다리가 인상적인 장님거미다. 통거미로 부르기도 한다. 거미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거미는 아니고, 거미 사촌 정도의 촌수를 갖고 있다. 거미는 머리가슴과 배로 나뉘어져 있는데, 장님거미는 온몸이 하나로 되어있다. 거미줄같은 무슨 줄을 내지도 않는다.

저녁무렵부터 사냥을 시작하며, 해 뜨기 전인 새벽에는 밤새 교미를 하고 죽은 나방 같은 벌레의 사체를 물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저 앏은 다리로 어떻게 큼지막한 나방을 물고 다니는지 신기하다.

군대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녀석이다.

실제로 장님거미도 많은 종으로 나뉜다. 하지만 정보가 별로 없기 때문에 구분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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