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의 미스테리 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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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을 사진…

비슷한 사진이 2002 년인가의 <과학동아>에 실린 적도 있죠. (이 사진은 2009 년 4월 사진) 그때 <과학동아>에서 생기는 이유를 모른다면서, 어선이나 뭐 그런 큰 배가 지나가면 몇 달 동안 그 흐름이 유지될 수 있는데, 그런 현상 때문에 저런 서클이 생기는 게 아닌가 뭐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실제로 태평양이나 대서양 같은 곳에서는 몇 백 km 크기의 원형 흐름이 8 년까지 관찰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이칼 호수처럼 (호수로선 크지만, 바다랑 비교하면) 규모가 작은 곳에선 흐름이 유지될 수 없을 겁니다. 위 이미지를 가져온 기사에서는 저 부근에서 열수원, 즉 온천 같은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사진이랑 같은 원을 어렸을 때 본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동네를 지나는 개천의 우각호에 몇 m짜리 서클이 생기곤 했습니다. 왜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어서 동네 어르신께 여쭤봤죠. 답은 간단했습니다.

“저 밑에 샘이 있어서…”

뭐 기사 같은 곳에서 열수원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단순한 샘만 있어도 원형 모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절대 미스테리 서클이 아니라는 거…^^;

때로는 어른들의 지혜는 상상을 불허합니다. 이 사건처럼 나사의 지식을 뛰어넘기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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