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응달거미 쪽인데….. 중국응달거미 (Octonoba sinensis)

작년 여름에 아파트단지 담벼락으로 쌓아둔 돌더미 속에서 둥근 거미줄을 치던 이 거미를 발견했던 적이 있었다.

몇 일 전에 비슷한 거미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어떤 빌라의 1층 주차장 구석에서 살고 있었는데, 특징들은 그냥 흔한 응달거미와 같다. 거미줄도 일직선으로만 되어 있다. (네 번째 사진) 그러나 나중에 다시 찾아갔을 때는 전형적인 응달거미 거미줄을 치고 있었다. 숨음띠도 만들었다.

크기는 5 mm 정도이고, 앞다리가 매우 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색깔은 세 번째 사진이 가장 정확하다. 앞 두 장은 색온도를 조절해줘야 할 것 같다.

수컷이라서 더듬이다리가 통통하게 부풀어있다.

이 말은 사진 속 개체는 이미 다 큰 아성체라는 뜻이다. 앞으로 남은 한 번의 탈피를 끝내도 그리 커지지는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수컷이라 거의 커지지 않는다.) 따라서 성체 크기가 5 mm로 작은 편이라는 뜻이다.
몸 곳곳에서 간섭에 의한 빛갈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곧 성체가 되는 허물벗기를 할 것이다.

직선 거미줄. 위쪽 끝 주위에 매달려 있는 거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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