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갈색골풀무깡충거미 ♀ (Helicius cylindratus)

어느날(2013 년 4 월 29 일) 외출하자마자 집 근처 사철나무 위에서 두 마리의 갈색골풀무깡충거미를 만났다. 햇살이 따뜻하자 금파리들이 햇볕을 쬐러 사철나무 잎사귀 위에 붙자, 갈색골풀무깡총거미가 금파리를 잡아먹으려고 모였던 것이다. 희귀한 녀석이라는데, 집 부근에서 이 녀석을 몇 번 만났던 기억이 있어서 희귀한 줄 몰랐다. 알았다면 두 마리 다 잡아서 자세한 사진을 남겼을 것이다. 생김새는 암수가 거의 같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머리가슴 부위는 까맣거나 매우 짙은 갈색이고, 배는 누런 바탕에 옅은 갈색 무늬가 있다. 무늬는 가운데를 잇는 일직선 무늬와 八 모양의 무늬다. 실젖과 그 부근은 완전히 검다. 더듬이다리와 모든 다리에 갈색 고리 무늬가 있다. 색깔에는 약간의 변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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