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 일종의 블로그?

언젠가 글을 쓰면서 소개한다고 했던 것 같은 서비스가 있다. 그 요즘 생각에는 그런 것들을 모두 소개하지 못하고 서비스가 없어지거나 내가 잊게 될 것 같아 요즘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
이번에 소개하는 글은 그런 것들 중 한 가지다.
처음에 이 서비스를 어떻게 불러야 하나 하고 한참 고민하게 만들던 이름이었다. 참 작명센스는 뛰어난데, 문제는 아직도 공감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용요금을 살펴보자. 현재는 정보이용료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통화료만 부과되기 때문에 정액제를 가입한 사람들은 충분히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용방법안내를 살펴보는 순간 이 서비스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자고로 서비스는 한 눈에 무슨 서비스인지 알게 만들어야 한다는 기본규칙같은 것이 있다. 기획자들에게 강요되는(?) 것 중 한 가지는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이 한 기획을 설명해서 1분 안에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없다면 좋은 기획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런데 이 서비스는 일단 이용방법이 매우 길다. 이용방법안내 목록이 심지어는 페이지를 넘겨야 할 정도니 쉽게 설명할 수는 없나보다. (물론 저 목록 안에는 아주 자세한 것까지 세세하게 설명해준 세심한 배려(?)가 포함되어 있다.)

[#M_ps. 이용요금 설명|ps. 이용요금 설명|그냥 넘어가려다가 요금제에 대해서 첨언해둔다.
이용요금은 사실 그리 비싼 것은 아니고, 또 기본으로 300회까지 무료로 업로드가 가능하다. 300회라면 하루에 약 10개 정도이므로 어지간한 유저들에게는 추가로 이용요금이 부과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300회라는 숫자가 넉넉하다곤 해도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므로 heavy user들의 양산을 자연스럽게 막게 되는 심리적 저지선으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300회를 넘어가게 되면 1MB당 100원의 요금이 더 부과되는데, 만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것은 블로그를 조금만 운영해본 사람들은 쉽게 유추할 수 있다._M#]

그래서 나는 i’s box의 사용 정의부터 세세하게 살펴야 했다. 음음…. 뭔가 모르겠지만 내 휴대폰으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으면 이걸 자동으로 웹상에 올려서 타인들이 보도록 하겠다는 기본 취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의문은 무조건 동영상이나 사진이 올라가게 되는가이고, 두 번째 의문은 그런 것들이 과연 올릴 가치가 있겠는가? (다른 말로 개인적인 자료가 잘못 올라갔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의 문제다.)

어렵다!
이 두 문제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속시원한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아무튼 i’s box에는 개인이 올리는 컨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내 i’s box’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메인화면을 제일 처음 맞이하고 있는 것은 ‘BEST 동영상’ 코너다. 이 코너는 이전에는 못 보던 것 같은데 갑자기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선 이 코너는 상당히 재미있다. 왼쪽에 있는 BEST 동영상들 중에는 “현실성 있는 무한도전이란??”이 가장 재미있었다. 그 이외에도 동영상들을 살펴보는 재미는 상당해서 한 번 빠져들면 한동안 탈출하기가 쉽지 않다. 동영상에 대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이용할 수 없는 이유 – 휴대폰 배터리가 금방 소진된다 – 가 없다면 아마 한 번 접속한 뒤에 너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웹에서와는 다르게 다른 서비스를 찾기도 쉽지 않고, 지하철같은 장소에서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좀 더 재미를 쉽게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연히(?) 여러 가지 환경적인 제약은 우리가 이 서비스에 중독될 정도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없도록 하며, 반대로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사람들도 적을 것이다. 내가 업로드하는 사람의 숫자가 적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동으로 업로드 하는 것은 아무리 여러번 생각해 봐도 올려선 안 될 사진과 동영상이 잘못 올려질 위험성이 내포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급상승 태그는 현재 제작자들이 관심을 끌 수 있는 서비스들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다. 이 곳을 살펴봤을 때 정말 온갖 서비스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ㅋㅋㅋㅋ

재미있는 것은 동영상을 올리는 “뉴스 제보”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가막힌 동영상을 찍었을 때 TV 방송국에 제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질문을 갖어본 분이라면 이런 기능은 정말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나야 TV 뉴스에 보도될 정도의 특종을 낚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지만….ㅋㅋㅋㅋ
그러나 뉴스 제보를 하기 위해서는 회원에 가입해야 했고,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전화번호만으로는 신분확인을 믿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아서 맘 속이 좀 씁쓸했다. -_-”’

이렇게 동영상과 사진 컨텐츠를 올리는 것 이외에도 좀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저작물에 댓글을 남긴다던지, 또는 즐겨찾기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과의 친분을 쌓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기까지 살펴본 결과로는…. i’s box는 인터넷 세상 속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위주로 하는 Blog같아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이용하기에 따라서는 Blog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그러나 물론 차이도 존재한다. 올라오는 컨텐츠가 대략 왼쪽의 사진같은 것들이다. 블로그에서도 충분히 생산되고, 유통되어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들을 올리면 인기를 엊게 된다. 다만 그 구현 방법과 사용자들의 이용형태가 다를 뿐인데, 세세한 차이를 민감하게 지적하기보다는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도록 나는 말을 아끼는 것이 좋겠다.

그 이외에 신규업뎃동영상, 채널동영상 코너가 있다. 채널동영상은 말 그대로 외부 매체에서 제공받은 동영상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유명 서비스들은 곰TV나 판도라TV 등에서의 서비스는 보이지 않지만, 풀빵닷컴, 프리첼 등의 서비스들이 등록되어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리뷰를 마치며 한 마디 하자면….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직 좀 더 때를 기다려서 휴대폰에서 동영상을 어느정도 부담없이 볼 수 있을 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됐을 때 사용자들이 블로그 서비스처럼 간단하게 글들을 관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좀 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는 재생되는 동영상이 얼마나 재생시간을 갖고 있는지 설명도 없고, 또 동영상의 재생이 모두 끝나면 위의 사진에서처럼 오류를 발생시킨다. 이 오류는 동영상 재생이 끝나면 무조건 발생하는데, 서버에서 동영상 재생을 끝내는 함수를 제대로 구현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 같다.

이 서비스는 SKTelecom이 대략 휴대폰 속의 무선인터넷의 미래와 인터넷 SNS의 미래를 대략 혼합해 놓은 서비스라고 평하고, 대략 긍정적으로 인정할만하다고 생각한다. 토씨 서비스가 컴퓨터에 좀 더 가까운듯 보이는 SNS 서비스인 반면 i’s box는 휴대폰 쪽에 좀 더 가까운 SNS 서비스로 보인다.[footnote]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매체는 반대라는 것이다. 토씨 서비스 기반인 text는 휴대폰에 좀 더 가깝고, i’s box 서비스 기반인 사진이나 동영상은 text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인터넷에 좀 더 가깝다.[/footnote] 그러나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구축했던 것만큼은 더 가야 서비스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대략  재미있게 서비스 리뷰를 끝낼 수 있었다. SKT에서 이 서비스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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