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우주선은 달에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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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날 : 2006.05.16

열흘쯤 있으면 아폴로 11호가 처음 달에 간 날이 된다. 그동안 달착륙이 조작이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날을 기념해서 이에 대한 반박글을 쓸까 하다가, 그냥 이 글을 쓰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한다.


아폴로 우주선은 달에 가지 않았고, TV영상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자료는 미국의 어떤 사막(로즈웰 사건과 관련있는 51 구역)의 스튜디오에서 만든 자료라는 주장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몇 일 전에 아주 재미있게 봤다.

음….
대다수는 별로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지만, 몇몇은 정말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일부는 나사에서 조작한 데이터를 발표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특히 이해하기 힘든 것 하나는 다른 날 찍은 같은 장소의 사진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자료를 좀 찾아봐야 할 듯싶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이 다큐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삼각거울 (corner cube retroreflector arrays)

달에 간 우주선은 지구에서 쏜 빛을 그대로 지구쪽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삼각거울’이란 것을 달에 놓고 왔다는 것이다. 빛이 거울 축과 완전히 평행할 필요는 없다.

지금도 이 삼각거울을 이용해서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1 inch (2.54 cm) 오차 이내에서 측정할 수 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전역에서 계속해서 측정하고 있다. 그 결과 달이 매년 3.8cm 정도씩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또, 아폴로 우주선의 당시 동영상을 보면 우주인의 행동도 지구에서와 다름을 확인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달의 중력이 지구 중력의 1/6밖에 안 돼서 물건이 천천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영상을 빠르거나 느리게 돌린다고 해서 비슷하게 만들 수 없다. 그들이 조작을 입증하기 위해 만든 영상도 살펴보면 당시 방송됐던 것과는 좀 다르다.

대기가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들도 분명히 보인다. 우주인이 다닐 때 먼지가 나지 않는 현상은 이상한 현상이라기보다 오히려 대기가 없어서 작은 먼지도 단순한 포물선 운동을 하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사진에 대한 의혹은 한마디로 일축할 수 있다.

“너희, 사진은 찍어봤냐?”

어떻게 그렇게 잘 나온 사진이 많냐는 주장에 나사가 승복해서 잘못 찍은 사진 수천 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제는 달의 50 km 상공에서 선회하는 인공위성이 있어서 50 cm 분해능의 사진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 그 사진을 보면 당시 착륙선이나 이동경로 같은 것도 그대로 드러나는 세상이 됐다. ()


더이상 달음모론 갖고 돈벌이하려고 하지 마라.
그냥 재미는 재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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