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병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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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 7 화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해 나왔다.

원고 작업을 하다가 예전 할머니도 기억나고 해서 글을 남겨본다. 물론 나 개인의 생각을 적는 것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면 뇌가 쪼그라든다고 한다. 왜 뇌가 쪼그라들까? 뇌세포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알쓸인잡]에서는 뇌세포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왔는데, 사실 뇌세포 자체는 회복되지 않는다고 해도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져서 뇌는 늘 회복된다. 어렸을 때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어렸을 때의 기억을 저장하던 뇌세포가 노화로 제거됐기 때문이다. 그 대신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져서 기존의 뇌세포를 대체하므로, 우리는 늘 자기를 유지한다. 중요한 기억이라면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곳에 백업본을 만들어둔다. 그렇다면….

알츠하이머 병이라는 것은
뇌세포가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 게 아닐까?

중요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정도라면 여러 백업된 자료도 손상을 입었다는 뜻이므로, 이미 뇌 전반에 걸쳐서 손상이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반대로, 고기능성 자폐증인 분 중에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가 그런 예이다. 이런 경우는 모든 걸 잊지 않으므로 뇌세포가 제거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것도 뇌세포가 제거되지 않는 게 원인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뇌세포는 환경 변화에 따라 자기 역할을 바꿔나간다. 이걸 가소성이라고 한다나 뭐라나…. 그런데 역할을 바꾸기 위해서는 이전에 갖고 있던 뇌세포 일부를 제거하고 새 세포를 만들어야 한다. 근데 갖고 있는 뇌세포를 제거하지 못하므로 새 세포를 만들지 못하고, 따라서 유연한 사고에 약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따라서 뇌세포가 제거되고, 새로 만들어지는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알츠하이머 병과 자폐증을 치료하는 방법이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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