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영화계가 신경써야 할 것

최근 영화관에 열심히 갔네요. 코로나19 이후 할 게 없다보니…. 결국 영화관에만 가게 됩니다. 영화관에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예상외로 가계나 식당에 가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를 만나게 됐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중에 세 가지를 이야기해 봅니다.

1. 고전영화를 상영하더라도 자막은 새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 고전영화를 상영해주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막을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막을 재활용하더라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20 년 전과 지금의 상식이 다르다, 맞춤법이 바뀌었다…. 이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20여 년 전에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사회로 들어섰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사람들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문자생활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보통 사람들과 20여 년 전에 글쓰기로 밥벌이하던 사람들의 문자생활 수준이 비슷합니다.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번역가 ‘이미도’ 씨 사건 같은 게 벌어진 것이지요. 정보화사회 이전이라면 번역가가 발번역을 하더라도 몇 명이나 눈치챘겠습니까?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사소한 것도 알아챕니다. 또 이해하기 힘든 번역이나 글쓰기를 해도 마찬가지로 눈에 거슬립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시 번역하는 게 좋습니다. 완전치 처음부터 번역을 하는 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교정을 한 번은 해주는 게 좋을 겁니다.

 

2. 기념품은 선착순으로 나눠주면 안 된다.

최근에 영화를 보러 가면서 기념품을 나눠주는 회차에 몇 번 가봤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좀 큰 것 같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거 안 준다고 몇 시간씩 직원들을 괴롭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엔 전날부터 줄서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기념품을 받아다가 팔아먹으려는 사람들 때문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봇 또는 매크로라고 불리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기념품을 나눠주는 회차만 수십 장씩 예매합니다. 특히 가운데자리로요. 그래서 극장에 가보면 가운데는 텅 비고, 실제 관람객은 주변에만 앉아있는 걸 매번 봅니다.

극장에서 표를 많이 팔아서 좋다…. 인정합니다. 극장이 돈벌이를 하지 못한다면 극장산업 자체가 무너질 것이니 표를 많이 팔아야겠지요. 그러나 극장은 관객이 정을 떼고 극장을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좋지 않은 모습을 계속 관객에게 보여준다면 그 영향이 적지않게 나타날 것입니다. 사실 기념품 나눠주는 회차는 전체 상영을 기준으로 할 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 안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기념품 얻으려고 몰려드는 사람들, 즉 장사꾼이 극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건의합니다. 특정 회차를 정해서 기념품을 몰아주지 말고, 그냥 극장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랜덤으로 뽑아서 주십시오.

 

3. 관크를 해결해야 한다.

음…. 관크는 주변 사람에게 피해가 갈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 편하게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일컷는 말이죠. 떠들거나 휴대폰을 수시로 보거나 앞 의자를 발로 차거나…. 요즘 같은 경우엔 마스크를 안 쓰고 있거나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예전에도 매너가 없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리 많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영화관을 가면서 관크를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코로나19로 상황이 안 좋아지자 보통 사람들은 몸을 사리는데, 주변사람 신경 안 쓰는 사람들은 여전히 극장에 열심히 몰려들어서 자주 만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그렇더라도 이런 사람들이 극장을 자꾸 찾아오는 문제는 해결해야 합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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