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와 스팸

원래는 뉴스에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최근 인터넷 뉴스를 많이 보게 되면서 든 생각이 인터넷언론에는 스팸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나름대로 스팸에 대처하려는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언론사는 전혀 대비책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래서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노출되는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한 번 정리해봤다.

참고로 스팸은 주로 직원들이 퇴근하는 시간인 6~7시 이후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달렸다. 또 스팸들의 유형이 거의 비슷한 것을 봐서는 몇 명의 전문적인 범인이 있는 것같다. 마치 휴대폰으로 오는 스팸들을 발송하는 업자들이 우리나라에 대략 10명정도 있는 것처럼……

1. 회원제 유지로 스팸을 막으려는 언론사
회원제는 스팸을 막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그래서 많은 언론사에서 스팸을 막기 위해 회원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언론사이트에서 댓글을 담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 하는 귀차니즘을 극복해야 한다. 아래는 그러한 언론사 리스트다.

 이데일리  매일경제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국민일보(쿠키)  서울경제  스포츠조선  머니투데이
 KBS TV  MBC TV  일간스포츠  세계일보
 mbn TV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중앙일보
 SBS  노컷뉴스  마이데일리  오마이뉴스
 아시아경제  동아일보  파이낸셜뉴스  지디넷코리아
 디지털타임스  조선일보  아이뉴스24 프레시안

위의 표에서 보라색 칸은 회원제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스팸이 달리는 언론사다. 마이데일리는 부분실명제를 채택하고 있다. 놀랍지 않은가? 공중파방송국 3사의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언론사들은 스팸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다. 한겨레신문의 경우는 좀 애매한데, 기사의 댓글에는 스팸이 없었는데 기사에 연동되어 노출되는 한토마에 스팸이 달려서 노출되고 있었다.
반면 녹색은 스팸을 발견하지 못했던 언론사인데, 조선일보는 수동으로 댓글을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동아일보는 회원제에 회원 1명당 하루 2개의 댓글만 달 수 있게 제한함으로서 스팸이 달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프레시안, 아시아경제는 관리가 잘 되는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언론사들은 회원제 형식을 띄면서 댓글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의 IT관련 언론사들도 스팸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2. 스팸 없는 Clean 영자신문사
네이버에 노출되는 영자신문은 모두 4개였는데, KBS world로이터는 아예 댓글을 달 수 없었다. 중앙데일리는 회원제로 운영하며, 코리아헤럴드는 익명으로 댓글을 달 수 있었다. 그러나 코리아타임스 이외의 영자신문은 스팸도 없었지만, 일반 댓글도 발견하기 힘들었다.

3. 익명게시판을 유지하는 언론사
언론사가 익명게시판을 유지하는 이유를 알 수는 없었지만, 언론사의 댓글 정책으로서는 익명게시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익명게시판이라고 하여 스팸에 무방비로 관리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국경제TV  서울신문  한국일보
 YTN TV  뉴데일리  미디어오늘
 전자신문  블로터닷넷

YTN TV는 비회원제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스팸을 관리자가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위에서와 같이 보라색 칸의 언론사는 스팸이 발견된 언론사다. 전자신문사의 경우는 아주 재미있었는데, 기사마다 언론사가 달라 시스템이 틀렸다. 어떤 기사엔 댓글 기능이 아예 없었고, 어떤 기사엔 엮인글(Trackback)까지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자신문사의 기사에도 스팸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4. 댓글 기능을 없앤 언론사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속담처럼 아예 댓글란을 안 만드는 언론사도 다섯 곳이나 있었다.
스포탈코리아, OSEN, 내일신문, 헤럴드경제, 문화일보가 이런 곳인데, 물론 기사의 성격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날 순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언론사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있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5. 결론
극히 일부 언론사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자사 사이트에 붙는 스팸들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만약 아주 오래전의 기사들까지 뒤진다면 스팸은 굉장히 많이 발견됐을 것이다. 이렇게 언론사가 스팸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왜일까?
언론사 홈페이지를 담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당장 내 일이 아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에 이어서 각종 블로그 사이트나 게시판들도 스팸에 한바탕 홍역을 치룬 전처가 있었듯이 이제 언론사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방문자가 있음을 고려해서 스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언론사 전체를 아우르는 스팸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검증된 EAS 시스템을 적절히 변형해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언론사들간에 스팸에 대한 정보만 주고받는다면 스팸을 막는 건 생각보다 쉬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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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의 문제의 한토마 스팸글

조선일보의 삭제한 흔적

_M#]

ps1.
그런데 이 글을 쓰기 위해 돌아다니면서 보니 언론사에 붙은 스팸댓글과 광고의 수준이 거의 비슷해 보이더라…. 언론사들이 윤리의식이 있는지 좀 의심이 들었다.

ps2.
LG파워콤 Xpeed100으로 인터넷전용선을 갈아타서 속도가 빨라지니까 이런 거나 조사하러 다니고 있다. ^^;;;;
뭐라해도 인터넷은 일단 속도가 빨라야 좋다!

4 thoughts on “언론사와 스팸

  1. 분류가 잘못됐군요. 오마이뉴스의 경우 댓글이 회원제이저 실명제(가입시 실명인증함)입니다.

    fact조사 좀 제대로 하시죠.

    1. 잘못된 것은 응당 지적해야 하고, 그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수정해야겠지만 top_genius 님의 댓글은 더이상 보기 싫군요.

  2. 요즘들어 부쩍 스팸이 더 늘어난 것 같아요.
    인터넷 기사 창을 여는 데도 광고 창이 엄청나게 뜨고
    기사를 읽으려면 작은 광고 붙어서 글씨 가리고
    그래서 이제 왠만해선 뉴스는 종이신문으로 본답니다.

    1. 그건 스팸이라기보다는 광고같은데, 암튼 요즘들어 뉴스를 인터넷으로 보는데, 대부분 기사 제목만 보게 됩니다. 낚시들이 많다보니 들어가기 좀 거북해질 때가 많고, 또 낚이다보니 이젠 뭐가 낚시인지 웬만하면 감이 오기도 하고…

      네이버 말고 진짜 뉴스만 모아서 제공해주는 사이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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