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눈]에 겹눈 전체의 크기는 산소 포화도와 관계가 있다고 나와있다.

그래서 고생대 때 살던 거대잠자리는 겹눈 전체 크기가 크며, 현생 잠자리는 오늘날의 산소포화도(약 21%)로 유지 가능한 크기에 거의 근접한 크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좀 의문이 드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서….. 고생대 말엽 때는 산소포화도가 30% 정도였고, 순간이긴 하지만 40%이던 때가 있었다. 책에서 말한 거대잠자리가 살던 때다. 그러다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들어서자 산소포화도가 16~17 %로 내려갔다. 근데 이때도 잠자리는 고생대와 비교해서 크기가 그리 작아지지 않았다. 잠자리 크기가 작아진 건 1억 8천만 년 전에 쥬라기가 돼서였다. (쥬라기 때의 산소포화도는 트라이아스기보다 조금 더 높았다.) 그렇다면, 트라이아스기 때 살던 잠자리는 거대한(대략 몸 길이가 보통 50~70 cm…) 몸에 현생 잠자리보다 작은 눈을 갖고 있었었나? 더 큰 문제는…… 2억 4500만 년 전에 고생대에서 중생대로 넘어갈 때 산소포화도가 10%도 안 되던 때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때 살던 거대잠자리는 전부 거의 장님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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