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놉]에 대한 쓰잘데기 없는 생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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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필(Jordan Peele) 감독의 영화 [놉]Nope을 보면, 주인공 아버지가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하늘에서 5 센트 동전이 떨어져서 눈에 박힌다. 그때 동전의 방향이 세로이다.

그런데 이는 실제로 일어날 수 없다. 매우 높은 곳에서 납작한 것이 떨어지면, 납작한 것은 유체역학의 저항에 의해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떨어진다. 따라서 동전이 눈을 통해 뇌까지 파고들지는 못할 것이다.

뭐 다시 말하지만, 쓰잘데기 없는 생각인데, 불현듯 떠올라서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이다.


납작한 물체가 떨어지는 문제는 자연계에서 쉽게 관찰된다. 예를 들어 하늘에서 판상형 얼음결정이 생긴다면, 이것은 수평 자세를 유지하면서 떨어진다. 그래서 해기둥 같은 여러 가지 광학현상이 쉽게 일어난다. 큰 빗방울이 떨어질 때는 스스로의 모양을 빈대떡처럼 바꾼다.

ps.
이 영화는 영화계에서 좋게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근데 영화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심지어 미국사람도 아닌 내가 보기에는 그저 그런 영화였다. 물론 여러 상징이 현대사회를 보여준다는 것을 잘 알겠지만, 전개에서 여러 치명적인 문제점이 계속 눈에 띄어서 충분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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