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2020.09.20

1. 의문의 가려움이 찾아온다!

몇 년 전에 손에 습진이 생겼다. 의사는 주부습진 같은 거라고 했다. 그래서 병원 처방으로 습진약을 사다가 발랐다. 신기하게 싹 나은 것처럼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도졌다. 몇 번이나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약국에서 두 개를 사다가 바르는 중이다. 한 개는 이미 다 바르고, 두 개째 바르는 중이니까 일단 습진균의 발호는 차단됐다고 본다. 그래도 계속 바르는 건 혹시나 예전처럼 뿌리가 남아있을까봐 뿌리를 뽑으려고 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나온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습진약을 바르면 습진이 없는 곳도 가려워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약을 바르는 부위가 점점 넓어진다. ㅜㅜ 왜 이러는 걸까? 약에 내가 알러지가 있거나, 약이 가려움을 유발하는 성분을 분비하도록 교란하기라도 하는 걸까?

2. 태양필터 쓰기 어렵다.

작년까지는 뒷산에 올라가서 해넘이를 보면 헤이즈 때문에 지다말고 사라졌는데, 올해는 계속 영종도로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분명 헤이즈와 코로나19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태양필터를 쓸 때마다 촬영을 실패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고민중이다. ㅜㅜ

오늘도 다시 올라가서 시도해 보려고 한다. 설마 오늘은 구름이 낀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지??

3. 밤 샜다.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딱히 특별한 주제가 정해진 것은 아닌데,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러 가지 생각이 지나간다. ㅜㅜ

4. 새 카메라 사고 싶다.

지금 쓰는 게 캐논 EOS 5DsR로, 5000만 화소 카메라다. 고감도 노이즈에 약한 점만 제외하면 접사에 최강의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MP-e 65mm 렌즈와의 조합은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이 카메라의 문제는 고감도 노이즈를 빼더라도 대략 두 가지… 사진 촬영 속도에 비해서 메모리 쓰기 속도가 느리고, 동영상 촬영이 FHD까지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근데 이 모든 걸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바디가 나왔다. EOS R5…… 사진 촬영 4500만 화소, 동영상 8k 촬영, 고감도 노이즈는 당연히 나아졌고, 바디의 손떨림방지 기능이 작동한다. 정말 사고 싶다.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1. 가격이….. 530만 원이던가? ㅜㅜ 감당 안 된다.
  2. 메모리카드를 새로 사야 한다. 5DsR이 메모리 쓰기 속도가 느리다고 한 것과 반대로 EOS R5는 쓰는 속도가 빠르니, 그에 맞는 속도를 내는 메모리카드를 사야 한다. 이것만 해도 SD, CF 각각 2 개씩 산다고 치면 100만 원 돈이 되어버린다. ㅜㅜ
  3. 렌즈 문제…. 바꿔야 하는데, 대충 어댑터 하나 구매하여 대충 때울 수도 있다. 카메라 기능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4. 컴퓨터를 바꿔야 한다. 지금 컴퓨터는 조립 당시인 4 년 반 전에 5DsR에 맞춰서 샀는데, 당시에는 적절히 빠른 컴퓨터였는데, 이걸로는 8k 동영상도 처리할 수 없을 뿐더러, 사진 처리도 거의 망할 분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새로 사야 하는데…. cpu+엄마보드+램+그래픽카드만 부분업그레이드 한다고 해도 가격이 100만 원보다는 훨씬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거기다가 HDD도 잔뜩 사야 할 듯…. 물론 기존 자료 전부 지워가면서 버틸 수도 있겠지만… 지금 하드에 있는 다큐와 드라마만 하더라도 다 지우면 5 TB는 금방 확보된다.)
  5. 배터리 사야 한다. 기본으로 하나는 제공해 줄 테지만, 제대로 쓰려면 최소 두 개는 더 사야 한다. (5DsR은 4 개로 쓴다.)

아무튼…. 이렇게만 생각해도 최소 700만…. 돈이 너무 많이 든다. ㅜㅜ
(지금 갖고 있는 장비 전부 팔아서 갈아탈까?)

5. 역시 교육은 돈이 최고다. ㅜㅜ

내가 공부하다 관 둔 이유 중 하나는 진짜 외국어를 못한다는 데 있었다. (내가 외국어 재능이 워낙 없다.) 그런데 그동안 얼마나 여행을 다녀왔다고…. 이제는 간단한 문장은 읽고 해석이 된다. (단어를 안 외워서 조금만 어려워져도 막히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

만약 우리집이 잘 살았다면,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1~2 년쯤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만 있었어도 내가 영어를 못해서 고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대학도 원하는대로 아무대나 골라 갈 수 있었다.

쓸 이야기가 더 있었는데, 흠….. 기억이 안 난다. 그러니 그냥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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