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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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꾼 꿈은 좀 무시무시한 꿈이다.

어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야유회 같은 모임에 차를 타고 갔다. 어떤 저수지가 있는 계곡이었다. 잘 아는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놀고 있었는데, 나는 그 사람들과 사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들어 저수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까 아니면 촬영을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양이 완전히 어두워져서 후레쉬를 쓰지 않으면 촬영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완전히 꺼져가는 해의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정오쯤이어서 해가 어두워질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신기한 듯이 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서쪽하늘에는 그동안 안 보이던 달이 홀로 떠 있었다.

어두워져 사람들은 단체사진을 포기하고 기슭의 건물로 들어가서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기로 했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가서 사진을 찍어주려고 준비하다가 보니 서녘에 떠있던 달도 같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나는 카메라를 들어 달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선명하던 옥토끼가 어두워지는 모습이 맨눈과 카메라 사진에 남았다. 이제는 별들만 떠있을 뿐 맨눈으로는 주변 사람들도 전혀 보이지도 않았다. 카메라의 촬영시간을 살펴보니 태양이 어두워진 뒤 대략 8분쯤 뒤였다. 어쩔 수 없이 전기불을 켜고 사진을 찍을지 말지를 생각하다가 찍어달라는 사람에게 후레쉬를 쓸지, 전기불만 사용해서 촬영을 할지 결정하라고 물으니 후레쉬를 써서 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래서 사진을 촬영하려고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찍지는 않았을 때) 갑자기 땅이 좌우로 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건물을 잡으며 ‘지진인가?’ 생각했는데 갑자기 밖에서 어떤 남자의 절규가 들려왔다. 모든 것이 절벽으로 떨어져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몇 초간의 남자의 절규도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됐고, 땅은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건물에서 같이 사진 찍으려던 사람들과 나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잠에서 깼다.

꿈에서 깨어 창밖을 바라보니 날이 밝아있었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ㅜㅜ
이게 무슨 꿈이려나???
좀 무시무시하다….

ps. 오후 5시경에 좀 부정확한 표현과 맞춤법을 수정했습니다.
      보통 꿈은 오후 늦게가 되면 잊기 마련인데, 이 꿈은 아직도 생생….

2 comments on “오늘 꾼 꿈”

  1.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으신 것은 아니신지
    대부분의 악몽이 마음이 불안하면 잠을 깊이 못자면서 무의식이 꿈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만…

    1. 글쎄요…
      그럴 수도 있을듯 싶긴 한데, 불안정한 심리상태는 워낙에 오래 전부터의 일이라서 새삼 이런 꿈을 심리 탓으로 돌리기는 힘들 것 같네요. ^^;;;;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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