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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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우리말이 대거 등록됐다고 한다.

예전에 등록돼 있던 것 중에는 ‘cheabol’재벌처럼 인간의 사리사욕과 관련된 단어나 ‘gisaeng’기생처럼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성매매 하려고 많이 들어오다보니 퍼진… 사실 안 좋은 단어도 있다….^^; 북한 기원의 단어 ‘juche’주체도 있고, 이제는 사어가 되어버린 ‘Kono’고누, ‘onmun’언문도 있고, 원래 쓰이던 뜻은 실종된 ‘yangban’양반이란 단어도 있다. 고대 유적과 관련된(?) ‘ondol’온돌이란 단어가 퍼진 건 참 재미있다. 뭐 기타등등…

이번에 새로 등록된 단어를 보면, 전부 최근 한류라는 흐름 속에 전파되는 문화와 관련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음식 이름이 상당히 많다. 개중에 재미있는 건 이런 거다.

  1. ‘Konglish’콩글리시…. 해외여행가서 미국인에게 콩글리쉬라고 했더니 이해 못하던 게 떠오른다. 이제 사전에 올랐으니 외국인도 알아들으려나? 사실 이 단어의 등재는 좀 늦은 감이 있다. 일본식 영어인 재플리시Japlish; Janglish, 중국식 영어인 칭글리시Chinglish 등의 영어표현(?)은 훨씬 옛날에 등재돼 있었다. 근데 재플리시나 칭글리시는 사실 백인들이 각 나라 사람을 얕잡아보는 느낌으로 쓰는 단어다. 콩글리쉬는 어떤 느낌으로 쓰이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2. ‘skinship’스킨십은 원래 재플리시였던 게 우리나라로 넘어와서 정착한 단어다. 사실 이런 말이 엄청나게 많은데, 이게 우리나라에서 만든 영화나 드라마를 타고 다시 서양으로…^^; 사실 스킨십이라는 단어가 쓰임이 많고 요긴하긴 하다. ‘aegyo’애교도 비슷한 것 같다.
  3. ‘trot’트로트는 일본음악 베낀 문화에 대한 이름…
  4. ‘Fighting’파이팅…. 이거 영어사전에 등재돼서 영어의 문법파괴가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
  5. ‘chimaek’치맥은 원래 없던 단어가 드라마 속에서 짜집기되어 쓰였는데,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나게 쓰였고, 드라마를 타고 해외에까지…. 음.. 그렇다면 ‘닭둘기’도 퍼질 수 있지 않을까? chicken + pigeon 정도의 합성이 되려나? 아니면 우리나라처럼 비둘기가 길들여지지 않아서 개념 전파가 안 되려나? ㅋ
  6. ‘mukbang’먹방이라는 단어는 사실 엄청나게 널리 퍼져서 쓰이는 말인 건 맞는데, 말로서의 수명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이전에 등재됐었던 ‘webtoon’웹툰도 마찬가지.
  7. ‘banchan’반찬이라는 말이 퍼졌다는 건 고무적이다. 외국에는 식사에 반찬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다. 즉, 이 말이 퍼졌다는 건 반찬이라는 문화도 같이 퍼졌다는 뜻이다. 외국 사람들 건강에 일조하게 될 것 같다. ^^
  8. ‘daebak’대박은 특이한 전파경로를 갖는데, 우리말이 1 차로 일본드라마를 타고 세계로 전파됐고, 우리 드라마를 타고 세계로 전파된 건 한참 뒤 일이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명사가 아닌 감탄사로 등록됐다고 한다.

아쉬운 점은 ‘oppa’오빠라는 단어가 너무나 퍼져버렸다는 거… 사실 이게 좋은 뜻이 아닌데..;;;; ‘dang soo do’당수도라는 단어가 퍼진 건 좀 당황스럽다. 우리나라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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