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트 디즈니 “인간이 볼 수 있는 건 10 Hz”

왈트 디즈니가 처음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사람은 초당 10 프레임을 인식할 수 있으니까 영상기기를 24 Hz로 만들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지금 TV나 영화가 24~30 Hz로 만들어지는 건 다 이때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최근 fps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120 Hz 이상의 주사율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건 왜일까요?

오늘 하드에 잠자고 있던 동영상들을 (청소하려고) 재생해 보았습니다. 저화질부터 고화질까지, 작은 화면에서 큰 화면(4k)까지 다양하게 섞여있었습니다. 근데 보다보니 화질이란 게 비트레이트보다 주사율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 영상1 : 720p 30 Hz, 2300 kHz
  • 영상2 : 720p 60 Hz, 6000 kHz
  • 영상3 : FHD 30 Hz, 6000 kbps
  • 영상4 : FHD 60 Hz, 15000 kbps
  • 영상5 : 4k 30 Hz, 15000 kbps
  • 영상6 : 4k 60 Hz, 30000 kbps

의 여섯 개의 같은 내용의 동영상이 있다면, 당연히 화질은 영상6이 가장 좋을 겁니다. 그 뒤에 남는 문제는 나머지 중에 어떤 영상이 가장 좋게 보일 것이냐 하는 겁니다. 이때 재미있는 걸 발견했는데, 영상5<영상4, 영상3<영상2가 된다는 겁니다. 때때로 영상5보다 영상1이 더 나아보일 때도 있습니다. 화질이 떨어지게 리코딩된 4k보다 720p가 낫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더 높은 주사율을 요구하는 건 화질이 그동안 개선됐기 때문이고, 왈트 디즈니의 연구는 화질이 극악인 조건에서 이뤄진 것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조건미비로 진행됐던 완전히 틀린 연구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10 년쯤 전에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화질은 8k까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구글은 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투브에 8k 30 Hz의 영상을 올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10 년쯤 전에 올려진 8k 영상이 지금도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의 시력이 어느정도까지 인식할 수 있는지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식대로 8k, 120 Hz 영상까지가 될런지, 그 이상이 될런지…

ps.
참고로, 사람의 시신경은 2000만 화소 정도 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화소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상기기의 화소와는 개념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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