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all님의 우리가 잊어버린 열가지 질문에 대한 저 나름의 답변입니다.
1.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나, 내 블로그(binote.com)의 반쪽을 채워가고 있는 사람이다. 또한 우주에 정보를 남기고 있는 실체이기도 하다.
2. 돈은 왜 벌고 있는가?
돈은 쓰기 위해서 번다. 최근에는 조금 바뀌었는데, 축적을 빙자하여 타인들에게 있음을 내보이기 위해서랄까?
3. 죽은 다음엔 어떻게 되는가?
정보의 바다 어디엔가 위치하게 될 것이다. 정보의 바다는 <공각기동대>의 네트워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어딘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우리를 이뤘던 정신과 육체의 정보의 형태로 떠돌 것이다.
4. 신은 존재하는가?
신은 존재한다. 그러나 그 이면은 간단치 않다. 이 블로그에 모두 적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 짧기에 적을 수 없을 뿐이다.
5. 나는 왜 시간이 없을까?
시간은 많다. 다만 해야 할 일도 그만큼 많을 뿐이다.
6. 나는 왜 인터넷을 하고 있을까?
내가 인터넷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다면 난 주저없이 인터넷을 떠날 것이다.
7.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가?
“착하다/악하다”라는 말은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객관적으로 보자면 의미가 없으며, 따라서 복을 받는 비율도 같을 것이다. 착해져야 하는 이유와 복을 결부시킨 것은 어떤(?) 사람들의 실수일 뿐이다.
8.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며, 부의 순서도 아니다. 행복과 성적의 척도는 T = 10000K일 때의 플랑크의 복사곡선을 닮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9. 죽느냐 사느냐가 과연 문제인가?
“죽느냐 사느냐가 문제”라고 외치던 햄릿은 세익스피어라는 한 작가가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허울을 씌워놓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위기의 순간에 처하면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로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고민할 시간과 경황이 없을테니까…
10. 이효리가 핑클이었던가?
핑클이 뭐더라?? 먹는 건가?? 이효리는 노래부르다가 쟁반 맞던 여자애???
3.죽은 다음에 정보가 남아있을 거라면, 그 정보는 접근 가능한 것일지가 궁금합니다.
4.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것이 신앙이라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것도 신앙이겠죠.
10.피클은 먹는거지요.
3.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겠지만 접근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접근사실조차도 또다시 섞여서 기록으로 남겠죠. ^^
10. 핑클은 피클이 동그란 거??? ㅋㅋㅋ
릴레이가 이어지는 군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