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를 밀봉해 보관하는 게 좋을까?

마운트는 우표를 싸는 얇은 비닐입니다. 우취가들 사이에서 있던 해묵은 논쟁 중 하나가

마운트를 통기시키는 게 더 좋을 것인가, 완전히 밀봉시키는 게 더 좋을 것인가?

라고 합니다.

완전히 밀봉시키는 게 좋다는 주장은 습기를 차단하면 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통기시키는 게 더 좋다는 쪽은 우표를 구성하는 종이도 살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따라 환풍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논쟁이 쉽게 결론나지 않는 이유는 종이의 일정정도 성분이 수분이기 때문입니다.

종이는 너무 건조하게 보관하면 쉽게 부서지죠. 반대로 습해지면 곰팡이가 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기 쉽고, 우표 뒷면에 칠해져 있는 풀이 변질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문서는 습도를 대략 30~40% 정도로 맞춥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환풍시키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밀봉한 경우에는 온도가 내려가면 습도가 높아져 버립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건조해지죠. 따라서 늘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한편,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된 종이는 대부분 매우 건조한 조건을 유지했거나, 완전히 밀봉된 상태에서 유지된 것입니다. 이 말은 밀봉하지 않은 종이는 수분에 의해 손상받을 확률이 더 높다는 뜻이겠죠. ㅜㅜ

결국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제가 내린 결론은
밀봉한 뒤에, 그냥 보관하는 게 더 낫다는 거였습니다. ^^;;;

근데 완벽하게 밀봉하는 작업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게 문제….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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