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늘어난 블로그 방문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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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이상하게 많은 블로그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9월 9일부터 전날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953명 방문하기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9월 9일보다 더 많은 방문자 카운터가 찍히고 있다.

이렇게 카운터가 변화한 이후의 변화라면 검색이나 링크를 통해 들어오는 사람들의 수를 압도하는 직접 접속하는 방문객의 비율이다.

직접 접속하는 비율이 64%로 검색엔진을 통해 접속하는 33%보다 거의 두 배나 많다.
그동안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궁금했지만 그 이유를 알 길이 없었다.
9월 9일 이후 딱히 변화된 것도 없을뿐더러 내 포스팅 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오늘 그 정체를 발견하게 되었다.

우선 9월 9일경에 변화한 점이라면 야후 랭킹이 처음으로 10만 등 안으로 들어온 지점이다. 10만 등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단지 10만등 이내로 들어오기 전에 상당히 긴 시간동안 10만등~15만등 사이에서 오르내렸다는 것이 진입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정도??

1000위 밖의 블로그들은 그냥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 꾸준히 순위는 상승하게 되어 있다. 1000위 이내의 블로그들이라도 글의 수와 방문자 수 정도가 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글의 가치가 얼마나 있건 그런 건 거의 상관없다는 것을 그동안 야후 블로그 랭킹을 살펴본 바에 의해 확인할 수 있었다.(원한다면 100위 정도까지는 얼마든지 순위를 올릴 수 있다.)

그리고는 9월들어 부쩍 늘어난 스팸이 또 다른 변화다.
Textcube의 휴지통은 1달동안 보관되는데, 내 블로그 휴지통은 8월 30일자부터 보관되어 있다. 그 이전에는 거의 스팸이 달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 이후 9월 8일 이전에는 9월 1일과 9월 5일 무더기로 달렸던 것을 제외한다면 거의 없었다. (무더기로 달렸다고 하지만 몇 개 되지 않는다. 이 스팸들은 아마도 다음뷰를 통해서 들어온 스팸업자들이 붙이는 것 같다. 국내의 스팸은 거의 달리지 않는다.) 그런데 9월 9일 이후에는 9월 10일부터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스팸이 달리고 있으며, 그 수 또한 증가추세다. (그래프로 그려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관둔다.)

이로 볼 때 최근 직접 접속하는 방문자의 급격한 증가는 스팸업자의 봇에 의한 것 같다. (이런 분들 좋아하지 마시길..) 물론 내 블로그는 댓글, 엮인글, 안부글에 1회 인증 제한이 걸려있어서 스팸이 공개노출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 구글랭킹은 스팸업자들에 의해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다음뷰보다 더 신뢰성을 높이 두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어디에는 스팸업자들은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래도 한 때 하루 15만 개씩 붙고, 그것들 중 수십~수천 개씩 공개되어 EAS 시스템 등장을 부추겼던 2006년 여름~가을을 생각한다면 요즘의 하루 10개 정도는 애교처럼 보인다. ^^;

그나마 요즘은 유입 검색어를 보면 ‘지구의 자전’이나 ‘전향력’이나 ‘빛의 굴절과 반사’같은 것들이 있어서 위안을 삼는다.
최근 ‘이재용 전기세’ 검색어가 급격히 많아진 것을 보면 한나라당 의원의 관심돌리기가 어느정도 성공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ps. Textcube 유입 검색어 통계에는 주황색, 하늘색, 회색으로 링크에 색이 들어가는데 그 의미가 궁금하다.

ps. 이 현상은 23일 낮쯤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8 comments on “이상하게 늘어난 블로그 방문자수”

  1. 가장 많이 친것이 주황색 그에비해 덜 친것이 하늘색 그에비해 덜 친것이 회색 아닐까요? ㅎㅎ
    블로그가 과학에 빗나가 컴퓨터 IT분야의 블로그로 누군가 오해를 하겠군요 ㅎㄷㄷ;;

    1. 방문 수는 글씨의 크기인 것 같습니다만…. 잘 모르겠어요. 이 거 질문해 볼까요? ^^

    2. 메바님이 만드신 시스템이니 직접 물어보시면 바로 답해주실 거에요. ㅎㅎㅎ

  2. 텍큐닷컴이 보이지 않는 검색봇의 방문을 집계하지 않아야 이런 설레발(?)도 줄어들텐데 말이죠… ㅎㅎㅎ 그래도 뻥튀기된 가짜 히트수를 보면 쓸쓸한 것보다야 나은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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